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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고점 코스닥' 시총 순위 지각변동…바이오주 누가 밀어냈나?

게임주 카겜즈 2위·2차전지주 에코프로비엠 3위 올라
시총 상위권 바이오주 밀려…코스닥 시총 경쟁 격화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21-07-18 06:05 송고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닥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9.33포인트(0.89%) 오른 1,054.3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1.41포인트(0.66%) 오른 3,286.22로, 원달러환율은 7.0원 내린 1,141.50원을 기록했다. 2021.7.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닥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9.33포인트(0.89%) 오른 1,054.3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1.41포인트(0.66%) 오른 3,286.22로, 원달러환율은 7.0원 내린 1,141.50원을 기록했다. 2021.7.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어느덧 1050선을 넘어선 가운데 카카오게임즈, 에코프로비엠 등 게임·2차전지 관련주가 제약·바이오주를 제치고 시가총액 상위권을 꿰찼다. 증권가가 대표적인 성장주인 게임과 2차전지 관련주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잇따라 내놓음에 따라 시총 상위권 경쟁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카카오게임즈 시가총액은 6조4559억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17조7775억원)에 이어 2위를 지켰다. 이날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장중 8만9200원까지 오르며 약 10개월만에 52주 신고가를 다시썼다.
지난해말에는 카카오게임즈 시총이 3조2135억원으로 코스닥 시총 10위에 머물렀었다. 올들어 시가총액이 2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신작 오딘을 출시한 지난달 말부터 급상승했다. 오딘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연이어 매출순위 1위를 기록했다. 오딘 출시 직전인 지난달 28일 종가(5만5100원)와 비교하면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57%나 올랐다.

또 다른 게임주인 펄어비스도 올들어 50% 넘게 올랐다. 시총도 3조4046억원에서 5조3110억원으로 늘어나 순위는 9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펄어비스 주력게임 중 하나인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에서 판호를 획득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같은 기간 에코프로비엠, 앨엔에프 등 2차전지 소재주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지난 16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7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말(17만100원), 지난달 말(20만9300원) 대비 주가 상승률은 58.7%와 29%에 달한다. 그 결과 지난해 말 7위에 머물렀던 시총 순위는 3위로 올랐다.

2차전지 소재주인 엘앤에프는 올들어 63.6%나 올랐다. 시총 순위는 20위에서 12위로 상승해 10위권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달들어서만 외국인이 엘앤에프(1485억원), 카카오게임즈(830억원), 에코프로비엠(462억원) 등을 적극적으로 순매수한 것이 코스닥 시총 상위권 경쟁을 촉발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셀트리온제약, 씨젠, 에이치엘비, 알테오젠 등 주요 제약 바이오주의 시총은 크게 밀렸다.

증권가는 최근 급등한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에코프로비엠 등 게임, 2차전지주의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게임업종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국내외 강화되는 신작 사이클과 중국 판호 발급재개는 게임업종 투자심리 제고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2차전지 소재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신한금융투자(24만5000→35만원, 42.86%), 메리츠증권(24만→38만5000원, 60.42%), 유안타증권(25만→39만원, 56.00%), 삼성증권(22만→28만5000원) 등이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를 줄상향했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국내 배터리 3사 중 2개사인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의 양극재 메인 밴더로서 향후 시작 기대치를 대폭 상회하는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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