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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희귀' 핑크색 메뚜기·방아깨비 발견…"행운 상징" 이름도 생겼다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2021-07-14 17:00 송고
최근 일본 홋카이도에서 발견된 분홍색 메뚜기. (일본 방송 갈무리) © 뉴스1
최근 일본 홋카이도에서 발견된 분홍색 메뚜기. (일본 방송 갈무리) © 뉴스1
 
최근 일본에서 본홍색을 띄는 방아깨비와 메뚜기가 잇따라 발견된 가운데, 현지에서는 이를 두고 "행운의 상징"이라며 관심을 쏟아내고 있다.  

1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분홍색 방아깨비가 발견됐다.
일본 사이타마현의 한 어린이집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분홍색 방아깨비. (아사히신문 갈무리) © 뉴스1
일본 사이타마현의 한 어린이집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분홍색 방아깨비. (아사히신문 갈무리) © 뉴스1

방아깨비는 여러 종이 있지만 보통 녹색으로, 이번에 발견된 방아깨비는 선명한 분홍색을 띠고 있다.

이는 지난달 28일 사이타하면에 사는 한 부부가 자녀들과 함께 집 근처 공원을 산책하던 중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방아깨비를 잡아 어린이집에 데리고 갔을 때 친구들에 둘러싸여 큰 인기를 얻었다"며 "이번 여름에 희귀 곤충을 찾는 것이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할 것 같다"며 웃었다.
지역 현립 자연 박물관 큐레이터는 "방아깨비는 탈피 후 녹색, 갈색 등으로 몸통의 색이 변화한다"며 "핑크색은 돌연변이로 간주되기에 운이 좋아야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달 7일 홋카이도의 한 농촌 마을에선 잡초를 베던 농가 주인이 분홍색 메뚜기를 발견해 화제가 됐다.

지역 방송은 "이를 본 인근 초등학교 아이들이 '매우 놀랐다', '꽃인 줄 알았다'며 아주 희귀한 생물에 큰 관심을 보였다"며 "아이들이 '탁구'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발견된 분홍색 메뚜기에 대해 홋카이도 관계자 측은 "보통의 메뚜기는 갈색"이라며 "아마 돌연변이일 가능성이 크다. 한 계절에 한 두 마리 정도의 돌연변이를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은 전문가와 상의 끝에 이 분홍색 메뚜기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고 언론은 전했다.

이처럼 최근 분홍색 곤충이 잇따라 일본에서 발견되자, 일본 누리꾼들은 "지금까지 분홍색 곤충은 본 적이 없다", "사진이라도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sy15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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