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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유아교육 협의체 ‘편파 구성’ 논란

“한유총 경기지회에 추천 공문 없이 일방적 선정”

(수원=뉴스1) 이윤희 기자 | 2021-07-12 15:47 송고
경기도교육청 뉴스1 자료사진. © News1
경기도교육청 뉴스1 자료사진. © News1

경기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유아교육 워킹협의회' 출범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사업을 주도한 도교육청 유아교육과가 특정 사립유치원 단체에 속한 원장들에게만 협의회 위원 자격을 부여하면서다.    
1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유아교육과는 유아교육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워킹협의회를 오는 15일 출범한다.    

협의회는 공립유치원 8명, 사립유치원 8명 등 모두 16명의 현직 원장들로 구성된다.    

도교육청 유아교육과는 공립유치원은 지역적 안배와 경력을 중심으로, 사립유치원의 경우에는 경기도유치원연합회와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경기지회 등 2곳의 추천을 받아 위원들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한유총 경기지회의 추천을 받았다는 도교육청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한유총 경기지회는 추천 요구 공문도 없이 일방적으로 특정 단체 회원들의 비율을 높인 선정방식을 택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실제 사립유치원 8곳 중 6곳이 경기도유치원연합회 소속 유치원들로 구성됐다는 게 한유총 경기지회의 말이다.    

한유총 경기지회 윤정순 회장은 "이런 협의회가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들은 적도 없다. 유아교육 발전을 위한 협의체를 만들면서 말 한마디 하지 않는 그 저의를 모르겠다"면서 "일방적으로 협의체를 만들어 놓고 따라 오기만 하라는 건 민주적이지 못하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어 "과거 한유총과는 정책 파트너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인 경기도교육청이 지금도 그 때의 감정이 남아 있는 것 같아 아쉽기만 하다"고 했다. 

도교육청 유아교육과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협의체 구성은 더 나은 유아교육을 위한 것이다. 어느 연합회 소속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앞으로 협의체를 구성할 때에는 오해가 없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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