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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추싱 주가 20% 폭락, 공모가 아래로 떨어져(상보)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21-07-07 07:46 송고
디디추싱 일일 거래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디디추싱 일일 거래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중국이 해외증시 상장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최근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최대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의 주가가 20% 폭락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디디추싱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9.58% 폭락한 12.4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공모가 이하로 하락한 것이다. 디디추싱의 공모가는 14달러였다.

이는 중국 정부가 해외에 상장하려는 중국 기업의 기준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앞서 중국 정부는 사이버 보안을 이유로 앱스토어에서 디디추싱의 앱을 다운받는 것을 금지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디디추싱이 뉴욕증시에 상장하기 전 "시기가 좋지 못하다"며 상장 연기를 권유했으나 디디추싱이 이를 무시하고 상장을 강행해 지난달 30일 디디추싱은 뉴욕증시에 공식 데뷔했다.
중국 정부는 디디추싱의 이같은 행위에 분노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 기업이 해외 증시에 상장할 경우, 그 기준을 더욱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디디추싱의 주가는 급락했으며, 디디추싱은 "당국의 지도를 잘 따르겠다"며 납작 엎드렸다.

최근 중국 정부와 디디추싱과 갈등의 핵심은 고객 데이터다. 중국 정부는 디디추싱에 고객의 데이터를 모두 넘기라고 요구하고 있다. 국민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디디추싱은 고객의 개인정보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 중국의 대부분 IT기업들은 고객의 정보를 공산당에 모두 넘긴다면 고객들이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을 것이란 두려움 때문에 공산당의 요구를 완곡하게 거절하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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