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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임혜숙 장관, "대한민국 과학기술·ICT 최고 되도록 지원하겠다"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박정양 기자 | 2021-07-05 15:23 송고 | 2021-07-05 15:29 최종수정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기자실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1.7.5/뉴스1

"장관으로서 할 일은 명확해보인다. 대한민국의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세계 최고가 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5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세종시 청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를 열고 현안과 앞으로의 부처 운영 방안에 대해서 밝혔다.
임 장관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여러 분야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많은 연구자, 기업인 여러분과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핵심 과제로 △디지털 대전환 △연구·개발(R&D) 100조 시대 대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제시했다.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극복하는 한편, 과학·기술로 촉발되는 시대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간담회에서는 이같이 과기정통부가 직면한 폭넓은 과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가 이어졌다.
다음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의 일문일답.

-성과를 내기에 남은 임기가 길지 않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텐데, 성과 내고 싶은 분야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전공한 사람이라 디지털 뉴딜에 애착이 있다. 지난 1년 동안의 좋은 성과를 이어가도록 하겠다. 산업, 일자리 창출 있겠지만 디지털 포용에 관심이 있다. 디지털 시대에 어려움 느끼는 분들 포용하면서 디지털 혜택 누리는 방향으로 정책 추진하겠다. 그리고 현장 다니며 ICT 관련 인재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좋은 인재 양성해 산업체 기대에 부응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

-인재양성에 관심이 있다고 했는데 정책적으로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하다. 구체적 정책은 아니더라도 방향성 등은?
▶AI, 소프트웨어 인재양성 관련 산업 수요 많다. 기존 제조업, 에너지 등 업종 불문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고 소프트웨어 인재가 필요하다. 출연연에서도 AI 기술 활용해 새로운 연구결과 도출해야 하지만 인력 부족 이야기 듣는다. 3가지 정도의 접근 방법이 있다. 소프트웨어중심대학, AI 대학원 등에서 우수인재 양성하도록 하는 것과 민간에서 교육하는 것이다. 정부가 지원해주고 양질의 교육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 그리고 재직자 대상 교육이 있다. 출연연에서 자신의 분야(도메인)에서 지식 가진 연구자들이 소프트웨어 관련 훈련받고, 훈련 결과를 자신의 연구에 활용토록 해야 한다. 과학기술원 같은데 마이크로 디그리(학위 제도) 운영하는 방법이 있다. 1년 정도 핵심 교육받고, 자신의 연구에 활용하는 재직자 교육이 효율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학기술 기초 연구 위한 인재 양성도 필요하다. 신진연구지원사업 등 생애주기에 맞는 연구지원 사업 통해 연구자가 연구비가 없어 중간에 낙오하지 않도록 지원하겠다.

-주 52시간이 IT계와 과학기술계에도 적용되며 충격이 있을 수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주 52시간 관련해서는 ICT 업계서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 나아가야 할 방향은 맞다. 일과 가정의 균형 만드는 방향성이 맞다. 52시간 지키면서 경쟁력 잃지 않도록 방향성 잡는 노력을 하겠다.

-탈원전 기조가 맞다고 과거에 발언했는데, 업무 파악 후 견해에 변화가 있나?
▶탈원전은 당장 하는 개념이 아니라 60년동안 원자력 의존도 낮추는 것이다. 작은 국토 면적에 집중적으로 대형원전이 건설돼 위험도 있을 수 있다. 서서히 원전 의존도 낮춰 나가야 한다. 반면 원자력기술 활용해 다른 나라에 원전 수출하거나 해외 원전 수출은 여전히 추진해나가야 한다. (탈원전 기조에서 원전 수출을 하는 것은) 논란이 있는 부분이다. 우리나라 상황에 대해 충분한 설득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기술 필요한 곳이 있다면 당연히 원전을 수출할 수 있다고 본다.

-차기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이 가져야 할 역량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3배수 후보자 중에서 이사장 선임 늦지 않게 이뤄질 것이다. 가장 중요한 역량은 출연연에서의 현안과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출연연이 어떻게 나갈지 비전과 방향성 잘 제시하는 것이다.

-국제사회에서 구글, 삼성전자, SK 등 대상으로 디지털세 도입 논의가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디지털세 관련해 국제 논의가 G7 등에서 논의가 있었고, 재무장관회의서 논의된다고 해서 반가운 마음이다. 넷플릭스 등 과세 받는 것 좋다. 삼성 등 수출주도 기업 해외 과세는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 있다. 어느 정도 과세할지, 대상 등은 정해지지 않았는데 논의 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주진방안과 전략들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 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 주무부처가 나뉜 상황이다. 이에 대한 거버넌스에 대한 생각은?
▶디지털 미디어 관련해서는 방통위, 문체부, 과기부 등 여러 부처가 관여되어 있다. ICT 관련 산업이기 때문에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주무부처는 꼭 필요하다. 주무 부처가 협력을 이끌어 내야 한다. 과기정통부 주체가 되고 관련 업계, 부처의 협력을 이끄는 방향으로 산업 진흥시켜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있다.

-국산 치료제와 백신 개발 진행 상황은?
▶현재 백신개발 진도 보면 임상 3상 준비 회사 몇 군데 있는데 여러 어려움이 있다. 국내에 환자가 적다 보니까 해외에서 임상해야 하고 (그에 따라)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국산 치료제는 조건부 승인받아 사용되는 치료제도 있다. 백신, 치료제는 계속해나가야 한다. 어떤 감염병 출현할지 모르기 때문에 플랫폼을 갖는 게 중요하다. 그 과정에서 과기부는 연구개발 지원하려 한다. 독성평가, 동물실험 등 적극 지원하겠다.

-6일 바이러스기초연구소가 개원한다. 올해 예산이 55억, 내년도 예산안이 141억이다. 최근 변이가 발생하는 등 방향성을 잡기 쉽지 않은데 예산 문제는 없다고 보는지? 바이러스 기초연구소에 대한 방향성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바이러스기초연구소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 (현재) 예산 크지 않더라도 조직이 완성되고 계획 수립되면 점점 지원을 많이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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