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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내일 출마선언 키워드…'공정성장경제'와 '이재명표 뉴딜'

"양극화·불평등·불공정이 자원 배분 왜곡해 성장 저해…'공정성장경제' 방점"
"국가 주도 대대적 인프라 투자로 새 성장 동력 만들 것"…'이재명표 뉴딜' 선보인다

(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2021-06-30 17:22 송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오전 대선 출마선언을 하루 앞두고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1.6.3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오전 대선 출마선언을 하루 앞두고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1.6.3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정성장경제'와 '이재명표 뉴딜'을 키워드로 내걸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이 지사는 오는 1일 오전 7시30분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분 가량의 출마선언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지사 측 핵심관계자는 30일 통화에서 이 지사의 출마선언에 대해 "양극화와 불평등, 불공정이 자원 배분을 왜곡하면서 성장 저해의 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에 '공정성장경제'에 방점이 찍힐 예정"이라면서 "기본소득도 불공평과 불평등을 완화하는 장치 중 하나로 소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핵심관계자는 "또 하나는 바이든 또는 루즈벨트 방식처럼 국가 주도의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할 것"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으로 노동시장도 바뀌고 기후변화, 에너지 전환 등 전환기에 신산업·신경제로 국가의 새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1조9000억달러(약 2300​조원)에 달하는 인프라(기반 시설) 투자 부양책을 낸 것처럼 국가의 대규모 재정 투자를 통해 산업경제를 재편하고, 일자리와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이재명표 뉴딜'을 시도하겠다는 뜻이다. 
다른 관계자는 "대대적인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위기도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을 것"이라면서 "이 지사 본인은 위기 속에서 기회를 잡아 온 사람임을 어필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출마선언에는 이 지사가 줄곳 강조해 온 '자주국방외교'에 대한 언급도 있을 전망이다.

이 지사는 지난 15일 민주평화광장 특별좌담회에서 "해양과 대륙 세력이 충돌하는 반도의 운명은 양극단이었다. 힘을 키우고 투철한 의지로 국익 중심의 자주적 외교를 한 결과는 융성이었고 양쪽에 이끌려 중심을 잡지 못할 때는 패망이었다"면서 "한미동맹은 고도화하되 중국과의 관계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좀 더 발전시켜서 진영 간 갈등이 우리에게 긍정적 에너지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대선 슬로건은 '이재명은 합니다'로 가닥을 잡고, 막판 수식어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js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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