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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하이' 길었던 시즌 마친 손흥민, 국내서 '꿀맛' 휴식 시작

"마음 편히 자고, 좋은 음식 먹으며 편안한 시간 보낼 것"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1-06-15 09:01 송고 | 2021-06-15 09:17 최종수정
9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스리랑카의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이 몸을 풀고 있다. 2021.6.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9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스리랑카의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이 몸을 풀고 있다. 2021.6.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일정이 끝나자마자 국가대표팀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연전을 소화하는 등 길었던 2020-2021 시즌을 마친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국내에서 꿀맛 같은 여름 휴식기를 갖는다.

유독 긴 시즌이었다. EPL은 햄스트링 부상 영향으로 1경기 빠진 것을 제외하고는 37경기에 출전, 17골10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FA컵, EFL컵 등까지 합치면 총 51경기(22골17도움)를 뛰었다. 많이 뛰면서 잘했다. 
자신의 한 시즌 리그 최다 골과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고,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이 1986-86시즌 레버쿠젠(독일)에서 세웠던 한국 선수 유럽 리그 단일시즌 최다 골 기록과도 타이를 이뤘다. 더해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과 도움을 기록하며 득점과 연계에 모두 강하다는 걸 증명했다.

시즌을 마치자마자 쉴 틈도 없이 입국, 파주NFC에서 코호트 격리를 하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3연전을 준비했다.

손흥민은 5일 투르크메니스탄전과 13일 레바논전에 출전했고, 레바논전에서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뜨리며 2-1 역전승에 크게 기여했다.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레바논 경기에서 손흥민이 눈을 지긋이 감고 있다. 2021.6.1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레바논 경기에서 손흥민이 눈을 지긋이 감고 있다. 2021.6.1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쉼 없이 달려오며 많은 기록을 새로 쓴 손흥민은 이제야 숨을 돌리고 휴식기를 갖는다. 2020-21시즌 시작 후 약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갖는 긴 휴식이다.

손흥민은 최근 인터뷰에서 "그냥 자고 싶다. 마음 편히 자고, 좋은 음식을 먹고 편안한 시간을 보낼 것"이라며 웃은 뒤 "엄청 바빴던 시즌으로 기억된다. 매년 그렇지만, 이럴 땐 좀 편하게 쉬고 싶다.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고민 없이 침대에 누워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될 것 같다"고 휴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프리시즌이 시작되는 7월 중순 전까지 국내에서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 계획이다.

또한 시즌 돌입 전까지 토트넘과 재계약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2023년 6월까지 계약돼 있지만, 손흥민을 붙잡기 위해선 더 나은 조건의 재계약이 필수다. 영국 현지 매체들도 "토트넘은 손흥민을 놓쳐선 안 된다"고 주장하는 만큼, 다가올 여름 이적 기간을 통해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합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현재 나는 토트넘 소속이고, 토트넘을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다. 지금 향후 거취를 말할 수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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