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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차량공유 디디추싱, 7월 뉴욕상장 …올해 최대 IPO"

IPO 규모 100억달러, 밸류에이션 1000억달러 추산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1-06-11 15:22 송고
디디추싱 베이징 본사 © 로이터=뉴스1
디디추싱 베이징 본사 © 로이터=뉴스1

중국 최대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이 마침내 뉴욕 상장을 공식화했다. 올해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프트뱅크부터 알리바바, 텐센트까지 투자했던 디디추싱은 IPO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로이터 소식통들에 따르면 디디추싱은 뉴욕상장으로 100억달러를 자금을 조달하고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1000억달러로 목표한다.
로이터 추산대로라면 지난 2014년 알리바바가 뉴욕 상장으로 250억달러를 모은 이후 중국 기업으로는 최대 IPO가 될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간) 디디추싱이 공개한 서류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전년의 1548억위안에서 1417억위안(221억7000만달러, 24조6500억원)으로 줄었다. 순손실은 97억위안에서 106억위안으로 늘었다.

디디추싱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매출성장이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우버, 리프트와 같은 다른 차량공유업체들 역시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여파로 매출은 급감했다.
하지만 디지추싱은 올해 중국의 경제재개로 강력한 성장을 시작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의 205억위안에서 422억위안으로 두 배가 넘었다.

◇중국 기업 IPO 골드러시

디디추싱은 지난 4월 IPO를 비공개 신청했다. 사안에 정통한 2명의 로이터 소식통은 디디추싱은 IPO를 7월로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초대형 IPO는 아시아의 대형 기술업체들이 제시하는 사업은 월가 대형 투자은행에 상당히 수익성이 좋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올초 싱가포르 최대 차량공유업체 그랩은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를 통해 상장됐는데 합병규모는 400억달러(그랩 기업가치)에 달했다.

금융정보업체 르피니티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기업들은 뉴욕 상장을 통해 120억달러를 끌어 모았는데, 이는 2019년 펀딩의 3배가 넘는다. 올해도 지난해 기록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디디추싱은 나스닥 혹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할 계획이며 종목코드(티커)는 'DIDI'로 예정됐다.

디디추싱의 청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차량 뿐 아니라 자전거 공유, 음식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해 전세계에서 월간 활성사용자를 8억명으로 늘리고 내년 일평균 호출 1억건을 목표한다고 밝혔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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