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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사노위 300㎏ 철판에 숨진 이선호씨 49재 거행

9일 오후1시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2021-06-09 06:39 송고
17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평택역 앞 광장에서 열린 고(故) 이선호 씨 산재사망 책임자처벌 진상규명 촉구 시민분향소 설치 기자회견에서 관계자들이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5.17/뉴스1 © News1 DB 김영운 기자
17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평택역 앞 광장에서 열린 고(故) 이선호 씨 산재사망 책임자처벌 진상규명 촉구 시민분향소 설치 기자회견에서 관계자들이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5.17/뉴스1 © News1 DB 김영운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이하 조계종 사노위)가 노동자 故 이선호씨(23)의 49재를 9일 오후 1시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거행한다고 밝혔다.

고 이선호씨는 지난 4월22일 평택항에서 작업 중 300㎏ 무게의 컨테이너 날개에 깔려 사망했다.
경찰은 이 사고와 관련해 과실 책임이 있는 업체 관계자 5명을 지난 4일 입건했다. 이씨가 안전모 등 안전장비를 지급받지 못한 상태에서 사고를 당했으며 사 측은 조속한 응급조치가 필요한 시점에서 119 구조 요청보다는 윗선 보고를 더 서둘렀다는 정황도 제기됐기 때문이다.

조계종 사노위는 지난 1월 국회가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중대재해처벌법)을 통과시켰지만 여전히 산재사고로 인한 노동자들의 피해는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사노위는 중대재해처벌법이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기에 아무 것도 안하는 정부의 모습은 산업현장에서 산업재해로 고통 받는 노동자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사노위는 "지난해 기준 산재 사망자의 81%가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나왔다"며 "노동자를 사람이 아닌 기계로 보는, 숫자로 보는 지금의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했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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