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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유일 보물 '달성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기록화 작업

정밀실측조사 통해 원형 기초 데이터 확보

(목포=뉴스1) 박진규 기자 | 2021-06-03 13:30 송고
목포 달성사 지장보살삼존상·시왕상© 뉴스1
목포 달성사 지장보살삼존상·시왕상© 뉴스1

전남 목포시가 지역의 유일한 보물(제2011호)인 '달성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에 대한 기록화사업을 추진한다.

3일 시에 따르면 달성사 목조지장보살상은 전라남도 유형문화재였으나 지난 2019년 1월 시왕상과 복장유물 등을 포함해 보물로 승격됐다.
시는 국비 1억2040만원 등 총 1억7200만원을 투입해 내년 5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불상의 보존상태에 대한 과학적인 조사 및 3D 스캔을 활용한 정밀실측조사를 통해 원형에 대한 기초 데이터를 확보한다.

달성사 명부전에 대한 보존환경조사도 병행해 불상 보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검토한다.
이를 통해 역사적·문화적 보존가치가 있는 문화재를 보존하고, 유사시 수리 또는 복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학술·연구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달성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은 1565년(명종 20년) 조성됐다.

특히 조성발원문과 중수발원문을 통해 1565년이라는 정확한 조성연대와 1719년·1946년의 중수연대 모두를 기록하고 있어 불교 조각사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지장보살삼존상은 임진왜란 이전에 조성된 불상조각 가운데 지장삼존상과 시왕상이 모두 남아 있는 유일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있다.

또 지장보살상은 오른쪽 다리를 왼쪽 무릎 위에 올린 유희(遊戱) 자세를 취하고 있어 조선 전기의 보기 드문 불상 형식으로 조형적 가치가 높다.

목포시 관계자는 "목포 최초이자 유일한 보물인 달성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과 시왕상을 기록화해 후세에도 사랑받는 문화재로 보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04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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