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8~9일 열린 뉘르부르크링 예선 레이스(Qualifying Race)에서 출발 그리드에 정렬중인 엘란트라 N TCR(아반떼 N TCR)의 모습(사진제공=현대차) © 뉴스1

현대자동차는 5~6일(현지시간)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개최되는 '2021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서 고성능 브랜드 N의 엘란트라 N TCR(아반떼 N TCR), i30 N이 데뷔전을 치른다고 3일 밝혔다.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는 24시간 동안 가장 많은 주행거리를 기록한 차량이 우승하는 대회다.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총 길이 약 25km에 좁은 노폭과 심한 고저차, 보이지 않는 급커브 등 가혹한 주행환경으로 '녹색지옥'으로 불린다. 24시 내구레이스의 완주율은 보통 60~70%대에 불과하다. 지난해에는 총 97대가 출전해 74대만 완주했다.

올해로 6회째 참가하는 현대차는 TCR 클래스에 i30 N TCR과 엘란트라 N TCR을 투입한다. SP2T 클래스(1.6리터 터보 양산차)에는 i20 N을 투입해 우수한 내구성과 주행성능을 입증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코로나19 위험으로 관람이 제한적인 상황을 고려해 N 브랜드 웹사이트를 통해 5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부터 24시간 레이스 라이브 스트리밍을 운영한다. 올해는 온보드캠 중계를 새롭게 추가해 생생한 현장감까지 전달할 예정이다.앞서 현대차는 2016년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에 데뷔해 i30 개조 차량으로 전체 출전 차량 중 90위를 기록한 바 있다. 2017년에는 50위, 2018년 35위, 2019년 45위, 지난해에는 23위를 기록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i30 N 패스트백 N은 종합순위 50위를 기록함과 동시에 SP3T 클래스(2.0리터 터보 양산차) 1위에 올라 현대차 최초의 클래스 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같은 기간 열리는 WRC 5차전 이탈리아 사르데냐 랠리 및 WTCR 개막전에서는 현대차 i20 Coupe WRC 랠리카와 엘란트라 N TCR 경주차 등이 달린다.

현대자동차 N브랜드매니지먼트모터스포츠사업부장 틸 바텐베르크 상무는 "모터스포츠는 차량의 기술력을 극한의 조건에서 테스트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라며 "가혹한 조건의 레이스에서 검증된 내구성은 양산차에 적용돼 한층 더 높은 기술 수준으로의 도약하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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