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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청, 큰입배스 등 한강유역 생태계 교란 종 퇴치 사업 추진

6~10월 가시박, 단풍잎돼지풀, 큰입배스 집중 제거

(하남=뉴스1) 김평석 기자 | 2021-06-01 14:58 송고
가시박 집중 제거 대상지역인 양평군 양평읍 회현리 ~ 개군면 석장리 인근(흑천)(한강청 제공) © News1 
가시박 집중 제거 대상지역인 양평군 양평읍 회현리 ~ 개군면 석장리 인근(흑천)(한강청 제공) © News1 

한강유역환경청은 고유 생태계 보호를 위하여 ‘2021년 생태계교란종 퇴치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생태계교란 생물이란 생태계의 균형을 교란하거나 교란할 우려가 있는 동식물인데 환경부가 지정·고시한다.
1998년 2월 황소개구리, 큰입배스, 파랑볼우력(블루길) 등을 지정한 후 현재까지 34종(동물 18종, 식물 14종)이 지정·관리되고 있다.

퇴치사업은 교란식물과 어류로 나누어 추진되며 식물은 가시박, 단풍잎돼지풀, 어류는 큰입배스가 주요 대상 종이다.

가시박은 덩굴이 뻗어나가면서 본래 생육하는 나무를 고사시키고, 단풍잎돼지풀 꽃가루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하천변을 따라 주변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제거할 필요가 있다.
큰입배스는 강한 육식성 어종으로 우리나라 토종어류 개체 수를 감소시키고 수생태계를 교란시키는 등 피해가 우려돼 적극적인 퇴치사업이 요구된다고 한강청은 밝혔다.

사업기간은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이다.

한강청은 가시박 등은 경기 양평군(개군면)·남양주시(수석동)·서울 한강공원(암사동·강일동) 일원, 큰입배스는 팔당호 상류인 남한강 유역(양평군 강하면)을 대상으로 퇴치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23일 강원도 철원군 토교저수지에서 포획한 교란어종(큰입배스)(한강청 제공) © News1  
지난해 4월 23일 강원도 철원군 토교저수지에서 포획한 교란어종(큰입배스)(한강청 제공) © News1  

큰입배스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지역 어민들로 구성된 포획반이 통발이나 자망 등의 어구를 활용해 잡다보니 포획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난해 생태계교란 어류 포획량은 파랑볼우럭 8.6톤(97%), 큰입배스 0.3톤(3%) 등 8.9톤이었다.

올해에는 전문 잠수부를 동원해 수중에서 어창을 이용해 큰입배스 성체를 선택적으로 퇴치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사업효과를 확인하고 미흡한 사항은 추후 개선하기 위해 사업 전·후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교란식물의 경우 사업 전 모니터링을 위한 방형구(1㎡)를 설치한 뒤 전문가가 지속적으로 관찰할 예정이다.

교란어류는 수중조사 전문가와 어류 모니터링 전문가가 사업 전·후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효과를 확인한다.

조희송 한강청장은 “생태계교란 생물로 인한 고유 생태계 교란을 예방해 생태계 건강성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사업이 성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관할 지자체, 지역사회, 주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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