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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매치플레이 16강 진출' 박인비 "할아버지와 함께 라고 느껴"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1-05-29 14:34 송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 16강에 진출한 박인비. © AFP=뉴스1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 16강에 진출한 박인비. © AFP=뉴스1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달러) 16강에 진출한 박인비(33‧KB금융그룹)가 최근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를 떠올렸다.

박인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조별리그 3차전에서 가비 로페즈(멕시코)를 1홀 남기고 2홀 앞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조별리그 1라운드에서 무승부에 그쳤던 박인비는 2연승을 기록하며 2승 1무로 조 1위를 차지, 16강에 올랐다.

경기 후 박인비는 "할아버지가 얼마 전 돌아가셨지만 여전히 나와 함께 있음을 느낀다. 골프를 좋아하셨던 분이라 내가 잘하면 좋아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박인비의 할아버지인 고(故) 박병준씨는 뇌경색으로 투병하다 지난 24일 향년 87세에 눈을 감았다. 박병준씨는 박인비가 10살 때 골프장에 데려가면서 골프와 인연을 맺게 했다. 지난 2017년에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박인비가 직접 우승을 차지하는 모습을 관전하기도 했다.
이날 박인비는 8번홀까지 2홀 뒤지며 고전했다. 하지만 9번홀부터 14번홀까지 5홀 연속 승리를 거두면서 3홀을 리드했고, 결국 승리를 가져왔다.

박인비는 "2다운으로 어렵게 끌려갔다. 어제와 비슷하게 9번 홀부터 13번 홀 정도의 중간 플레이가 좋았다"며 "아무래도 대회 둘째 날 좋은 기억이 있던 홀들이어서 그런지 오늘도 좋은 샷을 많이 했다. 첫날, 둘째 날보다 경기가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주말 경기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16강전에서 독일의 소비아 포포프와 격돌한다. 박인비는 "포포프와는 몇 차례 함께 플레이를 한 적이 있어 어떤 경기 스타일인지 알고 있다"며 "장타자라 몇몇 홀에서 유리한 점들이 있을 것이다. 내게 기회가 올 때 버디를 잘 잡아가면서 경기를 펼쳐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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