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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전세계 '그린스완' 부상…탄소중립은 새 성장엔진"

P4G 특별세션 개회사…그린뉴딜 3대 주안점 강조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2021-05-25 20:00 송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0.11.26/뉴스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0.11.26/뉴스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에 '그린스완(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탄소중립은 단지 기후위기 예방 수단이 아닌 새로운 성장엔진"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P4G 그린뉴딜 특별세션에 참석해 개회사를 펴면서 이같이 말했다. P4G는 각국 정부와 민간이 참여하는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회의'를 뜻한다.
홍 부총리는 글로벌 녹색경제 전환 가속화를 위한 3가지 정책 제안으로 P4G를 한 글자씩 딴 △P(참여) △F(공정) △G(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그린뉴딜 정책은 명확한 지향점(Goal)이 있어야 한다"며 "각국의 그린뉴딜 정책이 단기 부양책이나 수사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탄소중립 달성이란 명확한 목표, 이행 시점, 수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제조업‧수출 중심 국가로서 고(高)탄소 산업비중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2050 탄소중립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명확한 목표 아래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 등 시나리오 작업을 모든 부처가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녹색경제 전환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3.8%(약 73.4조원)를 녹색인프라, 신재생에너지, 그린모빌리티 등 그린뉴딜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홍 부총리는 "민간 부문의 참여(Participation)를 독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의 경우) 올해부터 약 4조원 규모의 한국판 뉴딜 펀드를 조성 중"이라며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미래기술개발 등을 지원하는 기후대응기금도 2022년 신설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탄소중립 이행 과정의 공정함(Fairness)을 부각하기도 했다.

그는 "탄소중립은 전 세계가 달성해야할 목표이지만 전환 과정에서 소외된 계층과 지역이 발생할 수 있다"며 "한국은 지난 12월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추진 전략을 통해 축소되는 산업에 대해서는 대체·유망 분야로 전환을 지원하고, 새 일자리 수요에 부합하는 재취업 지원 강화도 추진 중이다"이라고 말했다.

녹색경제 전환은 강력한 추진체계를 필요로 한다고도 역설했다. 예컨대 한국은 대통령이 주재하는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그린뉴딜 관련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설치해 추진 동력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홍 부총리는 "이날 특별세션을 통해 일자리 창출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한 생산적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P4G 녹색미래주간, 정상세션 등이 11월에 개최될 COP26와 더 나아가 국제사회의 저탄소 경제로의 긴 여정에 소중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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