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보복소비 효과' 신세계, 1Q 영업익 3659.2%↑…"역대 1분기 최대"(상보)

"명품 앞세워 코로나 위기 돌파"…전 계열사 고성장세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2021-05-12 15:23 송고 | 2021-05-12 15:29 최종수정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뉴스1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뉴스1

신세계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59.2% 증가한 123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신세계의 1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이다.

매출은 10.3% 증가한 1조3200억원, 당기 순이익은 5451.2% 오른 892억원이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침체됐던 백화점 실적이 급반등한 것이 호실적의 최대 요인이 됐다. 올해 1분기 폭발한 '보복소비'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백화점의 1분기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규모인 82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276억원) 대비 3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전년 동기(3983억원) 대비 23.8% 증가한 4932억원이다.

2019년과 비교해서도 영업이익은 17.9%, 매출은 7.8% 증가한 수치다.
무엇보다 신세계가 주력해온 '명품' 라인업 강화가 백화점 매출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주요 품목 매출 성장률의 경우 명품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남성패션 35%, 여성패션 25%, 스포츠 37% 등 다른 주요 품목 또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또 전국 백화점 매출 1위인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 광주신세계 등 광역상권을 기반으로 한 대형점포가 견고한 실적을 남긴 것으로 분석된다.

센트럴시티 전경.© News1
센트럴시티 전경.© News1

신세계 인터내셔날, 디에프, 센트럴시티, 까사미아 등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도 눈에 띈다.

디에프는 매출 4789억원, 영업이익 231억원을 기록하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흑자 경영을 이어갔다.

지난해 9월부터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가 영업요율 방식으로 전환되고 2019년과 2020년에 선반영한 자산손상으로 인해 회계상 반영될 비용이 줄어든 덕분으로 해석된다. 면세품 내수판매와 무착륙 비행 등 면세업계 지원 방안을 적극 활용한 점도 실적 개선에 한몫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터내셔날 또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7.5% 크게 늘어난 21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3419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부터 해외패션사업·코스메틱 부문의 견고한 실적과 국내 패션 소비 확대로 선전을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해외 패션의 경우 전년 대비 21.4% 성장했으며 수입 화장품에 대한 국내 수요 확대로 코스메틱 부문 18%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몰의 경우 68% 급증했다.

센트럴시티도 호텔과 백화점 임대수익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8% 증가한 158억원, 매출은 전년 대비 7.2% 늘어난 597억원을 기록했다.

까사미아는 신규 출점과 온라인(굳닷컴)의 외형 확대, 프리미엄 상품군 확장 등으로 매출 49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46.4% 성장했다. 영업손실은 10억원으로, 전년 대비(영업손실 27억원) 적자폭을 줄였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강남점 등 백화점 대형점포의 경쟁력과 인터내셔날의 패션·화장품 매출 성장을 중심으로 1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며 "올해 남은 기간 백화점 대전 신규 출점 및 강남점과 경기점 리뉴얼, 인터내셔날, 까사미아 등 자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더욱 호전된 실적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sgkk@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