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 관계자들이 12일 내부 정보를 이용한 고창 백양지구 투기 혐의로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직원 A씨의 사무실 압수수색을 한 뒤 확보한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2021.5.12/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
경찰이 전북도청 소속 공무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전북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특별수사대는 12일 전북도청 직원 A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 4곳을 압수수색 했다.수사대는 이날 수사관들을 전북도청 등에 급파해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압수수색은 2시간20여분 만인 오전 10시20분께 종료됐다.
수사관들은 증거물품을 담은 파란색 상자를 들고 사무실을 나온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 없이 대기한 승합차에 올라탔다.
이번 압수수색은 A씨가 내부정보를 활용해 도시개발이 예정된 고창 백양지구 인근 야산을 구입한 정황을 포착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물품에 대한 분석을 마친 뒤 A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씨는 어떠한 해명도 하지 않았다.
A씨는“개인적으로 해명하고 싶지만 수사 중이고 불리해질 수 있어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이해해달라”고 했다.
한편, 경찰은 A씨를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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