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출국객들이 탑승수속을 위해 줄서서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해외여행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 News1 박세연 기자 |
10일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해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진행한 내외국인에 대해 입국 시 자가격리 면제하는 조치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우리나라와 왕래가 많은 나라부터 상호 인정하는 절차를 마련할 계획이다.'트래블 버블'은 정부가 여행업계를 살리기 위해 꾸준히 논의했던 정책이다. 코로나19 방역 우수 국가 간 협약을 통해 상호 입국자에 2주간의 자가 격리를 면제해주는 것으로, 해당 제도가 시행되면 인·아웃바운드 여행 수요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달 호주와 뉴질랜드가 트래블 버블을 시작했고, 대만과 홍콩, 싱가포르도 이달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앞서 방역당국은 국내에서 백신을 접종한 사례에 대해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한 데 이어, 조만간 격리 기간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해외여행 수요 회복에 대한 여행업계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한국여행업협회 관계자는 "빠르게는 아니지만 한발짝, 한발짝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백신 1회 이상 접종률이 40% 넘어선 미국이나 유럽과 먼저 빗장을 열고, 다소 접종률이 낮은 동남아나 중국 일본 등과 왕래는 뒤로 밀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코로나19 검사를 마친 한국인 입국객을 맞이한 괌이나 사이판, 하와이, 스위스, 두바이 등의 나라들과 (트래블 버블을) 먼저 시행할 것 같다"며 "이미 여행사들은 해당 지역에 한해 여행 상품을 출시해둔 상태라 더욱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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