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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 "통제 불능 中 로켓 잔해 격추 계획 없어"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21-05-07 07:37 송고
4월 29일 하이난성 원창 발사 기지에서 우주 정거장의 본체인 ‘톈허’를 실은 창정 5호B 로켓이 성공적인 발사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4월 29일 하이난성 원창 발사 기지에서 우주 정거장의 본체인 ‘톈허’를 실은 창정 5호B 로켓이 성공적인 발사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미국이 지난달 말 중국이 유인 우주정거장의 핵심 모듈인 '톈허'를 싣고 발사한 후 지구로 추락 중인 창정 5B 로켓의 잔해를 격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미군은 현재 지구로 돌진 중인 통제 불능의 중국 로켓을 격추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우리에게는 많은 능력이 있다"면서도 "창정 5B 로켓 잔해를 격추시킬 계획은 없다"고 거듭 말했다.

미 국방부 전문가들은 베이징 우주정거장에서 분리돼 궤도를 이탈한 22톤에 달하는 창정 5B 로켓의 잔해가 8~9일 지구 대기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확한 낙하지점이나 시간까지는 예상하지 못하고 있다.

오스틴 장관은 "로켓 잔해가 아무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 곳에 떨어지기를 바란다"며 "바다나 그와 유사한 곳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로켓의 궤도 이탈에서 태만한 점이 있다고 시사하며 "이는 우주 영역에서의 활동에는 안전하고 신중한 상태로 운영해야 할 필수적 사항이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우리는 우주에서 계획과 작전을 수행할 때 그러한 필수적 사항들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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