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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1분기 영업이익 936억원 136% 급증 '분기 사상 최대'(상보)

'빈센조·윤스테이' 흥행에 "광고·디지털 매출 고성장"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2021-05-06 16:37 송고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2019.1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2019.1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CJ ENM 올해 1분기 세 자릿수 증가한 영업이익 달성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기저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놀라운 성적표다. TV 광고 매출과 티빙 등 디지털 기반 고성장이 실적 견인차 역할을 헀던 것으로 분석된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 ENM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9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5.7%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2.3% 줄어든 7918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당기순이익은 168.6% 증가한 810억원을 기록했다.

◇'빈센조·윤스테이' 대박…미디어 부문 실적 견인

올해 1분기 미디어 부문은 매출 3862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83.6% 고성장한 538억원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1분기에는 역대 tvN 시청률 6위를 기록한 '빈센조', 예능 '윤스테이' 등 화제성 높은 콘텐츠에 힘입어 TV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24.5% 증가했다. 또 '여고추리반' 등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런칭 및 JTBC·네이버와의 전략적 협업에 힙입어 티빙 유료가입자가 전년 4분기대비 29.3% 증가하면서 디지털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330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37억원이었고 취급고는 9832억원으로 집계됐다. 패션·뷰티·가전 등의 수요가 줄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디지털·T커머스 취급고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3%와 20.2%의 고성장을 이어갔다. 또 전체 취급고에서의 디지털 비중은 53.2%로 전 분기에 이어 절반을 넘겼다. 

음악 부문은 전년 대비 30.9% 증가한 522억원의 매출을, 영업이익은 62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K-컬쳐 페스티벌 'KCON:TACT 3' 성료 및 글로벌 아티스트 'JO1' 등 자체 아티스트의 온라인 콘서트 확대로 콘서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8.9% 증가했다. 해외 유통을 포함한 음반·음원 매출도 수익성 증가에 기여했다.

다만 영화 부문은 매출 227억원, 영업손실 1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신규 작품 개봉이 지연되면서 극장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만 주문형영화 수요 증가로 기존 라이브러리 중심 부가판권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40.5% 증가했다.

◇2분기 디지털 사업으로 수익성 확대

CJ ENM은 2분기도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 및 통합 브랜드 'CJ온스타일' 론칭 등 디지털 사업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미디어 부문에서 2분기에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마인'과 예능 '대탈출 시즌4' 등을 통해 신규 콘텐츠 화제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인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 캠프',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 등을 통해 디지털 매출 기반의 성과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커머스 부문은 오는 5월 10일 예정된 TV·T커머스·온라인 통합 브랜드인 'CJ온스타일' 론칭과 함께 라이브커머스를 강화한다. 패션·리빙·뷰티 3대플래그십 스토어 중심으로 상품 및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고객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건강식품·리빙 중심의 자체브랜드 라인업 확장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사업 경쟁력을 키워갈 계획이다.

음악 부문에서는 '엔하이픈', 'TO1' 등 자체 아티스트의 앨범 발매 및 온라인 콘서트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영화 부문은 극장∙OTT 동시 개봉 등 유통 플랫폼 유연화 전략에 따라 영화 '서복'에 이어 하반기에도 영화 '해피뉴이어'를 티빙과 극장에 동시 공개할 예정이다.

CJ ENM 관계자는 "1분기에는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 공개·라이브커머스 중심의 통합브랜드 'CJ온스타일' 론칭 발표 등 디지털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나갔다"며 "디지털 시프트 기반의 혁신 속도를 가속화하고 콘텐츠 및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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