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국제 > 미국ㆍ캐나다

옐런 금리인상 신호탄 쏴 올렸다…나스닥 2% 급락(종합)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신기림 기자 | 2021-05-05 11:00 송고
재닛 옐런 미국 재무 장관.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4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지낸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조기 금리인상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로 인해 나스닥이 2% 가까이 급락했다.

◇ “경기 과열 막기 위해 금리 올려야 할 수도” : 옐런 장관은 이날 시사경제지 '더애틀란틱' 주최 화상 콘퍼런스에서 사전 녹화된 연설을 통해 "경제가 과열하지 않게 금리를 다소 올려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산 재배치로 인해 매우 완만한 금리 인상이 생길 수 있다"면서도 "이는 우리 경제가 경쟁력을 가지고 생산적이 되기 위해 필요한 투자이며, 우리 경제는 덕분에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나스닥 2% 가까이 급락 :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증시는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특히 나스닥은 2%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대형 기술주가 매도세를 주도했다. 이날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대비 28.00포인트(0.67%) 내린 4164.66을 기록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1.61포인트(1.88%) 급락한 1만3633.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비해 다우지수는 소폭(0.06%) 상승했다.

◇ 옐런 부랴부랴 진화 나서 :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자 옐런 장관은 이날 오후 월스트리트저널(WSJ) 주최 최고경영자(CEO) 위원회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미 경제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급망 부족과 유가 반등에 따른 물가 상승은 일시적일 뿐이라며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려 애썼다.

그는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라앉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발언한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그는 금리에 대한 질문에 재무장관은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것도 권고하는 것도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연준의 독립성을 높이 평가하는 이가 있다면 연준 의장을 지냈던 바로 나일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있더라도 연준이 그 문제를 해결하도록 놔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 금리인상 시기 논쟁 불러일으킬 수도 : 그러나 미국 경제의 수장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만으로 뉴욕증시는 물론 세계증시가 충격을 받을 수 있다.

또 미국 시장은 금리인상을 향하고 있다. 소비자 물가는 지난 3월 2.6% 상승했다. 이는 전월의 1.7%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그리고 국채 수익률(시장금리)도 상승하고 있다.

실제 미국 경기도 급속하게 회복하고 있다.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상승률이 연율 6.4%로 집계됐다.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을 포함한 일부 경제학자들은 이 같은 상황에서 바이든 정부의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안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 - 블룸버그 갈무리  

이 같이 민감한 시기에 옐런 장관의 발언은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WSJ은 평가했다.

한편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 전망이 개선됐음에도 대부분 연준 이사들은 연준이 2023년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18명 중 7명 만이 2023년 금리인상을 예상했다.


sinopark@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