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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권유리 '보쌈' 로맨스…'파스타' 권석장 감독 첫 사극(종합)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1-04-30 15:17 송고 | 2021-04-30 15:25 최종수정
보쌈/네이버TV © 뉴스1

배우 정일우 권유리의 '보쌈' 로맨스가 시작된다. '보쌈-운명을 훔치다'로 만난 두 사람, 이들이 운명을 넘어서는 어떤 로맨스를 그려낼지, 또한 권석장 감독과는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30일 온라인을 통해 MBN 새 주말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극본 김지수 박철/연출 권석장/이하 '보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정일우, 권유리, 신현수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보쌈'은 생계형 보쌈꾼이 실수로 옹주를 보쌈하며 벌어지는 파란만장 인생 역전을 그린 로맨스 퓨전 사극이다. '파스타' '골든타임' '미스코리아' '부암동 복수자들'의 권석장 감독이 연출을, '의가형제' '아들 녀석들' 등의 김지수 작가가 신예 박철 작가와 집필을 각각 맡았다.

권석장 감독은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영상을 통해 드라마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보쌈'은 외부에서 이렇게 살도록 운명이 타고난 사람들이 운명에 맞서서 자기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이야기"라며 "이들이 운명을 궤도를 벗어나 일탈해서 다른 삶을 찾아가는 그런 과정을 담은 드라마"라고 전했다.

이어 연출을 맡은 이유에 대해서는 "이 드라마는 감정 스펙트럼이 넓다"며 "그래서 연출하기 쉽겠다 생각해서 했는데, 그렇지 않더라"며 "각 인물들이 할 수 없는 것과 할 수 있는 게 구별돼 있음에도 그 지점을 넘나드는 캐릭터를 그릴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 말아야 하는 것에 대한 제한이 있지만 그 안에서 욕망, 감정을 표현하는 것들이 아슬아슬한 경계선 내에서 요동치는 게 이 사극의 큰 매력 같다"고 설명했다. 

캐스팅 비화도 공개했다. 그는 "정일우씨는 사극을 여러 편 했고 업혀 갈 수 있겠다 했다"며 "미리 만나서 얘기를 해보니 자기 욕심이 많고 지향하는 연기에 대한 갈증이 크더라"면서 "그런 게 훌륭한 태도라고 봤다. 자기가 해왔던 것에서 더 나아가려고 하는 욕심을 나와 함께 작업하며 충족시킬 수 있을 거라고 하는데 제가 설득을 당했다"고 회상했다. 

권유리에 대해서는 "옹주라는 캐릭터가 본질적으로 갖고 있는 기품, 품위가 중요한 덕목 중 하나였는데 특별히 꾸미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나왔다"고 말했다. 또 신현수에 대해서는 "신현수는 안정된 느낌을 주는 배우였다. 딕션부터 시선 처리까지 안정감을 줬기 때문에 세 명의 조합이 굉장히 각자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재밌는 삼각형이 될 수 있겠다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세 배우들에 대해 "캐릭터보다는 연기자를 생각하면 캐릭터가 먼저 떠오를 정도로 이미 익숙해져 있다"며 "만족 지수로 따지자면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애정을 보였다. 

보쌈 네이버TV 캡처 © 뉴스1

정일우는 극 중 보쌈꾼 바우 역을 연기한다. 바우는 실수로 수경을 보쌈하면서 계획에도 없던 한집 살이를 시작하게 되는 인물. 그는 출연 이유에 대해 "조선시대 풍습인 보쌈 소재가 이전에 다뤄지지 않았다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어 "권석장 감독님의 첫 사극이라는 점 때문이기도 하다"며 "권 감독님이 사극 연출하시면 어떤 작품이 나올지 궁금했다"고 털어놨다. 

'보쌈'이라는 소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일우는 "이 소재가 굉장히 낯설게 다가왔다. 보쌈에 관한 자료를 많이 찾아봤는데 자료가 많지 않더라"며 "감독님과 그래서 보쌈 얘기를 많이 나누고 '어떻게 보쌈을 했을까' 궁금했다. 보쌈 자루 안에 들어있는 이야기를 잘 만들어보자 했다. 낯설기도 하지만 신선하고 재밌게 다가가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보쌈 행위 자체를 많이 고민했다. 담을 타거나 뛰어가거나 해서 어깨에 들쳐메는 게 가장 쉽겠다 했다"고 설명했다. 

연기 변신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정일우는 "기존에는 왕족 역을 많이 했었다. 그래서 편하게 촬영했다"면서도 "이번에는 수염도 처음 붙이고 긴 가발 분장도 처음"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분장만 매번 2시간 넘게 걸리는데 그 부분이 어렵다"면서 "그런 분장으로서 거친 (보쌈꾼) 바우 역할을 표현하고 싶단 생각에 준비했었는데, 거친 외향적 모습 속에 따뜻하고 올곧음이 있는 모습, 상반된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보쌈 네이버TV © 뉴스1

권유리는 바우와 운명의 소용돌이를 함께 하는 광해군의 딸, 옹주 수경 역으로 등장한다. 수경은 사대부 집안의 며느리로, 보쌈을 당했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이미 장례까지 치러진 죽은 사람이 된다. 그는 "첫 사극인데 책을 봤을 때 수경이란 캐릭터가 갖고 있는 스펙트럼이 넓어서 감정선에 공감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도전해보자 했다"며 "권석장 감독님 작품을 좋아했는데 작업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게 기대되는 부분이었다. 그래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권유리는 "보쌈이라는 소재가 굉장히 흥미로웠다"며 "잘 알지 못했는데 준비하면서 그때 풍습이나 시대적 배경을 더 찾아보게 됐다. 주변에서 많이 얘기해주신 덕분에 도움이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권유리는 '보쌈'을 통해 처음 사극에 도전하는 소감도 밝혔다. 그는 "저한테는 모든 게 처음이라 낯설었다"고 운을 뗀 후 "사극 톤이나 단어 같은 것들이 생소하게 느껴져셔 발음하기에도 어려웠다"며 "오히려 촬영을 하다 보니까 의상이나 분장, 공간이 주는 힘 때문에 몰입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 하다 보니까 적응을 잘 하게 돼서 덕분에 몰입이 잘 됐다"고 털어놨다.

또 권유리는 "처음에는 불편했는데 나중에는 의상과 분장 덕분에 몰입할 수 있다는 도움을 받아서 현대극과 다른 매력을 '보쌈'을 통해 알아가게 됐다"며 "옹주라는 캐릭터의 설명을 듣고서는 화려하고 예쁜 한복을 언젠가 입지 않을까 했는데 처음 시작 때 과부로 보쌈을 당해서 여벌이 없더라. 그래도 적응이 돼서 마음에 든다"고 덧붙였다. 

신현수는 수경을 향한 안타까운 순애보를 그리는 대엽 역을 맡았다. 그 역시도 출연 이유에 대해 "'보쌈'이라는 책을 받고 나서 소재가 신선했다. 권석장 감독님 연출이라는 것이 좋았다"며 "섬세한 연출, 배울 점이 많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작품을 선택하지 않았나 한다"고 전했다.

보쌈 네이버TV © 뉴스1


배우들의 호흡은 어땠을까. 정일우는 "저는 사실 행복했다"며 "권유리, 신현수 두분과 작업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설렜다. 특히 권유리씨기 첫 사극이기 때문에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어떤 호흡을 맞춰나갈지 기대되고 설레더라"고 털어놨다. 또 정일우는 "권유리씨가 소녀시대다. 이전부터 팬이었는데 작업하게 돼서 행복했다"고 전했다. 

각 배우들의 캐릭터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저도 100%라 생각하는데, 권유리씨가 첫 사극이라 궁금했다"며 "그런데 쪽진 머리와 한복이 너무 잘 어울리더라. 평소에 그렇게 다녀도 될 정도로 너무 잘 어울리고 아름답게 나와서 당연히 100%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어 "신현수씨는 중저음이 매력적이다. 그래서 극 중심도 잡아주시면서 대본에서 튀어나온 듯한 찰떡 같은 캐릭터가 아닌가 한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권유리는 "바우라는 캐릭터를 정일우씨가 연기했을 때 어떨지 굉장히 궁금했다. 굉장히 생동감 있고 야성적이라 궁금하고 기대되더라"며 "같이 작업하면서 실제로도 성격이 적극적이고 남성적인 부분이 있다. 바우라는 캐릭터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기대됐다"고 전했다. 신현수에 대해서는 "대엽이라는 캐릭터가 지고지순하고 순애보 매력을 갖고 있어서 어떤 분이 연기해주실까 궁금했는데 처음 뵙자마자 목소리가 대엽 캐릭터의 캐릭터를 대변하더라. 기대되고 좋았다"고 회상했다. 

신현수 또한 권유리에 대한 팬심을 고백했다. 그는 "저도 소녀시대의 굉장한 팬이었고 유리씨를 가장 좋아했다"고 말해 권유리를 미소짓게 했다. 또 신현수는 "이미 배우들이 캐릭터가 체내화돼 있다. 정일우 배우 연기가 바우 같고, 유리씨가 수경이 같다"며 "서로 상황만 다를 뿐이지 워낙 배우들이 몰입이 좋다"면서 "좋은 호흡을 보여주셔서 두분 다 싱크로율이 이미 100%가 아닐까 한다"고 파트너들에 대한 애정을 털어놨다. 

보쌈/네이버TV © 뉴스1

액션신 또한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신현수는 "액션신이 많다는 걸 알고 시작했는데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체력 증진에 힘썼다"며 "많이 먹고 운동도 많이 했다. 활동적인 취미도 많다 보니 액션을 받아들이는 느낌이 설렜다"면서 "액션을 보여드리는 게 설레고 즐겁고 재밌게 촬영하다 보니까 잘 나온 것 같아 기대된다"고 털어놨다. 

정일우는 "무예에 능한 신현수씨와는 달리 막 싸우는 터프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저도 운동도 많이 했다. 이미 티저에 나간 것 같더라"면서 "닭가슴살 밖에 못 먹고 그랬었는데 그런 부분이 또 바우의 거친 모습 표현하기 위한 일부분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일우는 "액션으로 맞붙는 신이 꽤 있다"고 귀띔했고, 신현수도 "마주칠 때마다 으르렁 거린다. 으르렁 거리는 만큼 다수의 액션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권유리는 "수경 때문에 시작해서 수경 때문에 끝난다"며 "그러면 안 되겠지만 행복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정일우는 "바우가 모두의 운명을 뒤바꾸는 역할을 한다. 저희 세 사람의 운명이 어떻게 바뀌어가는지 봐달라"고 전했다. 권유리는 "저희 드라마는 관계성 맛집이다. 세 명의 캐릭터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해가는지 따라 즐겨달라. '보쌈' 보시면서 따뜻한 위로도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고, 신현수는 "저희 드라마는 바우가 수경을 보쌈하면서 큰 혼돈을 겪게 되는 드라마다. 인물들의 관계나 상황이 흔들리게 되는데 스펙터클한 상황이 갖고 오는 재미가 많다 보니 즐겁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거들었다. 

한편 '보쌈'은 이날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40분 방송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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