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현대모비스, 지식재산경영 활동으로 미래차 경쟁력 강화

2020년 글로벌 특허 2000건 이상 출원…사내 발명 문화 활성화
소프트웨어 경쟁력은 '인재'…아카데미 운영-아이디어 페스티벌 개최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2021-04-28 08:26 송고
현대모비스가 용인 기술연구소 내 디지털스튜디오에서 우수 발명을 제안한 직원을 포상하는 우수 직무발명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모비스) © 뉴스1
현대모비스가 용인 기술연구소 내 디지털스튜디오에서 우수 발명을 제안한 직원을 포상하는 우수 직무발명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모비스) © 뉴스1

미래차 핵심부품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대모비스가 소프트웨어 전문회사로 도약을 선언하고 체질 개선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의 핵심 경쟁력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라는 판단에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글로벌 특허 2000여건을 출원하는 등 지식재산경영활동을 매년 강화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변화 중인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핵심 기술에 대한 지식재산 주도권 선점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임직원의 창의적인 연구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특허청과 한국지식재산협회가 주관하는 '2020 올해의 지식재산경영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식재산경영은 특허출원 장려 활동과 사내 발명문화 활성화 활동이 대표적이다.

연구원들의 특허 발굴을 위해 연구·개발(R&D) 신기술 과제 선정부터 신뢰성 검증까지 진행 단계별로 지원한다. 개발 계획 초기부터 연구개발과 특허 담당자, 기술별 전담 변리사로 구성된 지원조직은 특허 개발 워크숍에 함께 참여해 신기술과 공백 기술 분야의 특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출원한 직무발명 중 우수 사례를 선정해 해당 조직과 직원을 포상하는 시상식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커튼 에어백 폴딩 기술, 차량용 오디오 신호 조절 전기회로 시스템 등 46건의 특허가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지식재산권 출원(2020년 기준)은 2100여 건이다. 이는 2018년 대비 3.2배, 2019년 대비 1.8배 확대된 실적이다. 이 중 절반 정도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전동화 분야에서 나왔다. 미래차 연구·개발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에 위치한 THE STUDIO M. 에서 아이디어 페스티벌인 ‘M.FIELDs FESTA 2020’에 참가한 직원들이 최우수 아이디어 수상자를 축하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모비스) © 뉴스1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에 위치한 THE STUDIO M. 에서 아이디어 페스티벌인 ‘M.FIELDs FESTA 2020’에 참가한 직원들이 최우수 아이디어 수상자를 축하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모비스) © 뉴스1

현대모비스는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과제는 '인재 육성'으로 본다. 이를 위해 다양한 교육을 통한 연구인력의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외부에서는 우수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위한 시설로는 지난 2018년부터 경기도 용인시 기술연구소에 소프트웨어 전문 교육을 이수할 수 있는 '모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센서와 로직(인지·판단·제어) 등 자율주행에 특화된 융합 소프트웨어 과정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빅데이터 활용, 영상인식, 센서제어 등 통신기술 과정도 포함된다.

현대모비스 연구원들은 코딩이나 알고리즘 설계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가 작동하는 원리를 비롯한 기계구조학도 학습한다. 현대모비스만의 특화된 교육 과정으로, 축적된 하드웨어 설계역량과 소프트웨어 기술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해 온라인 플랫폼을 새롭게 구축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공유하는 사내 아이디어 포털 엠필즈(M.FIELDs)도 운영 중이다.

포털을 통해 누구나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고, 연말에는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개최해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하고, 실제 연구개발 과제로 이어질 수 있게 장려한다. 우수 아이디어 제안자에게는 해외 글로벌 기업 탐방 및 크리에이티브 워크숍 참관 기회도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650여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UV LED를 이용한 차량 내부 살균 장치, G센서를 이용한 차량 자세 추정 방법 등이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미래 신사업 아이디어를 창업으로 연결하는 스타트업 챌린지 프로그램, 연구원들이 신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테크 챌린지 프로그램 등도 운영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직원들의 발명 아이디어와 소프트웨어 역량이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의 출발점이라는 인식으로 적극적인 지식재산 개발 활동과 함께 미래차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리고 밝혔다.


asd123@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