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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진단키트 수출 '훨훨'…1Q 中企 수출 270억달러 '역대 최고'

전년대비 12.1%↑…미국·중국·홍콩·독일 등 주요국 대부분 증가
비대면 소비트렌드 확산으로 온라인수출 증가세 지속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1-04-21 12:00 송고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2021.4.1/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2021.4.1/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올 1분기 중소기업의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2일 올 1분기 중기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2.1% 늘어난 27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1분기 수출실적 중 최대다. 진단키트와 반도체 장비 등이 수출을 주도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5개월 연속 월 수출액 및 일평균 수출액이 동시 증가했다. 특히 일평균 수출액은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2월과 3월에는 각각 20.1%, 17.1% 증가하는 성과를 이뤘다.

중소기업 수출은 상위 5개국(중국, 미국, 베트남, 일본, 독일) 중 일본을 제외한 4개국에서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독일(195.8%↑) △중국(17.7%↑) △미국(7.8%↑) △베트남(2.2%↑)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중국, 미국, 베트남에서는 '플라스틱·화장품·반도체 장비' 수출이 확대됐고, 독일은 '의약품·의료위생용품' 등 K-방역 수출이 급증하면서 수출 상위 5개국으로 진입했다. 일본은 화장품, 자동차부품 수출은 증가했으나 금형, 기계요소 등 부진으로 1분기 수출이 감소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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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품목별로는 상위 20개 품목 중 18개 품목이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플라스틱제품 △화장품 △반도체 제조용장비 △계측제어분석기 △기타정밀화학제품(진단키트) △의약품 △평판DP제조용장비 등 18개 품목이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부품과 기타기계류 등 2개 품목에서는 감소했다.
특히 유럽과 남미 등 코로나19 확산국으로의 진단키트 수출 급증에 따라 의약품(462.1%↑), 기타정밀화학제품(181.0%↑) 수출이 가파르게 늘었다.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액은 지난해 1월부터 월별 두 자릿수 이상 증가세를 지속해 올해 1분기에는 전년동기대비 10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수출은 특정품목과 특정국가에 집중됐다. 품목별로는 화장품(44.7%), 의류(20.4%) 등 한류 관련 소비재 비중이 높았다. 국가로는 일본(62.9%), 중국(14.7%), 미국(10.7%) 등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이 발달한 국가가 주를 이뤘다. 

중소기업 수출은 전체 수출(12.5%↑) 또는 대기업(12.3%↑) 및 중견기업(13.9%↑) 수출과 비교해서도 선전했다. 

노용석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수출이 경제 회복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중기부는 중소기업 수출호조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유망업종 중심으로 온라인과 비대면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원부자재 가격, 환율, 운임료 등 중소기업 수출 리스크요인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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