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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테어' 변신 후 대폭발 알테어…NC, 테임즈 향한 그리움 지워간다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1-04-19 17:38 송고
13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문학동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8회초 선두타자 NC 알테어가 솔로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1.4.1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13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문학동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8회초 선두타자 NC 알테어가 솔로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1.4.1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지난해 '8테어'가 올해 '5테어'로 변신에 성공했다. KBO리그 2년차를 맞이한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 얘기다.

올시즌 초반 KBO리그에서 가장 돋보이는 타자는 단연 알테어다. 19일 현재 13경기에 출전한 알테어는 타율 0.320, 7홈런, 16타점, 10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162를 기록 중이다.
홈런, 장타율, 루타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고 타점, 득점, OPS 등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만큼 시즌 초반 KBO리그를 폭격하고 있다.

지난해 알테어는 주로 8번 타자로 많이 나왔다. 하위 타선에서 고감도 타격감을 뽐내 '공포의 8번타자'로 불렸다. 하지만 클린업트리오의 한 축을 맡아 무시무시한 파워로 상대팀 마운드를 압도하는 모습을 기대한 코칭스태프 입장에선 살짝 아쉬움이 남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 알테어가 올해 비로소 제 자리를 찾았다. 5번 타자로 가장 많은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5번 타자로 나서지 않는 날엔 4번 타자로 경기에 나섰다.
중심 타선에 배치된 알테어가 펄펄 날면서 나성범~양의지~알테어로 이어지는 '나의테' 타선은 KBO리그 최고의 파워를 지닌 중심 타선으로 떠올랐다. 세 선수는 NC가 치른 13경기에서 13홈런, 48타점을 합작했다.

알테어의 활약 속에 NC도 에릭 테임즈를 향한 그리움을 지워나가는 중이다. NC 역대 최강의 외국인 타자로 활약한 테임즈가 메이저리그로 떠난 뒤 NC에 입단한 외국인 타자들은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으로 롱런하지 못하고 짐을 쌌다. 그럴수록 테임즈에 대한 그리움만 깊어졌는데, 알테어가 테임즈의 잔향을 지워가고 있다.

이동욱 NC 감독은 "알테어가 5번에 자리할 때 우리 팀의 기대득점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알테어도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이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5번 타자로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는 알테어가 NC의 통합 2연패 목표를 향한 행진에 큰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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