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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사소, 이틀 연속 선두…LPGA 2개 대회 연속 동남아 강세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21-04-16 15:54 송고
필리핀의 유카 사소가 16일(한국시간)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샷을 날리고 있다.  © AFP=뉴스1
필리핀의 유카 사소가 16일(한국시간)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샷을 날리고 있다.  © AFP=뉴스1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동남아 선수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필리핀의 유카 사소(20)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섬 카폴레이의 카폴레이 골프클럽(파72·6563야드)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이틀 연속 64타를 친 사소는 중간합계 16언더파 128타로 이틀 연속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켰다. 사소는 2019년 지은희(35·한화)가 기록했던 대회 36홀 최저타 기록(129타)을 갈아치웠다.

LPGA투어 2021시즌 초반 동남아 선수들의 상승세가 뚜렸하다. 4월초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서는 태국의 패티 타바타나킷이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일주일 휴식 이후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사소가 선두로 나서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 프로로 전향한 사소는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활약하며 2승을 거뒀다.

사소는 프로 데뷔 전부터 유망주였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며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2019년에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필리핀 투어의 더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에서 박성현(28·솔레어)과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사소는 2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바람이 많이 부는 환경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서 기쁘다. 아직 이틀이 남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LPGA투어에서 우승을 경쟁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스폰서 초청으로 대회에 출전했다. 대회에 나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받아들일 것이고 현재를 즐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소는 3라운드에서 LPGA투어 15승의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동반 플레이를 펼치게 됐다.

사소는 "리디아 고가 대단한 선수라는 것을 알고 우러러보기도 했다"며 "내 경기에만 집중하며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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