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정은경, AZ 백신 접종…"국민들도 안심하고 접종해달라"

청주 흥덕구 보건소서 접종…"얼마나 아픈지 시간대별 일기 쓸까 해"
"혈전 연관성 확인 안돼…백신 최대한 수급 중, 안정될 것"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2021-04-01 14:27 송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1.4.1/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1.4.1/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일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정 청장은 "국민들게서도 순서가 되면 백신을 안심하고 꼭 접종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청장은 이날 오전 11시쯤 질병청 직원들 일부와 함께 충북 청주 흥덕구 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다. 해당 보건소는 정 청장이 지난해 10월 독감 백신을 접종했던 곳이다.
정 청장의 이번 예방접종은 최근 혈전 논란 등 백신 접종에 대한 우려를 고려해 방역 수장으로서 백신 접종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보건소에 도착한 정 청장은 모두 '이상 없음'을 체크한 예진표를 예진의에게 제출했다.

예진의가 "특별히 불편한 곳이 있는지"라고 묻자 "고혈압약을 먹고 있기는 하지만 다른 것은 없다. 잘 컨트롤하고 있다"며 "오늘 접종을 하려고 어제 많이 잤다"고 답했다.
예진의가 "저도 어제 맞았는데 아무렇지 않더라"고 말하자 정 청장은 "젊지 않아서 그런 것 아닐까요. 질병청에도 병가 낸 직원들이 있다. 젊은 사람들은 이상 반응을 세게 앓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접종 후에는 접종을 실시한 간호사에게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가 어떤지 묻기도 했다.

정 청장은 함께 접종을 마친 박영준 역학조사분석담당관(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과 관찰 공간에서 대기했다.

정 청장은 이상 반응과 관련 "(저는) 나이 든 사람이라 괜찮지 않을까. 관찰해보겠다"며 "오늘 얼마나 아픈지 잘 봐야겠다. 시간대별로 일기를 쓸까 한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관찰 시간을 마친 후 보건소 밖 취재진과 만나 "먼저 맞아 송구스럽다. 제가 먼저 맞음으로써 국민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맞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좋은 일"이라며 "예방 접종은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가장 좋은 지름길이기 때문에 순서가 되면 백신을 꼭 맞아달라"고 당부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둘러싼 혈전 논란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도 80만명 중 1명만 보고됐고, 특정 연령층과 연관성도 확인되지 않아 접종을 제한할 이유도 없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이상 반응에 대한 감시는 강화하면서 협의해나가겠다. 아직 접종을 중단하거나 변경할 사안은 아니다"고 밝혔다.

백신 수급과 관련한 질문에는 "상반기 1200만 명 접종 계획을 가지고 최대한 수급을 하고 있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5월에 200만회 분, 6월에는 500만회 분이 들어오는 것이 확정됐다"고 답했다.

이어 "구체적인 일정은 조율 중으로 물량 확보는 어느정도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각 국가에서도 8~12주 간격을 유지하고 있어 그 사이에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hjin@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