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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홍기 CJ대표 "푸드빌 방향성 고민…올리브영 상장 2022년 이후"

[주총현장]"구조 경쟁력 강화 추후 고민할 것"
"올리브영 상장, 경영 상황 고려해 진행"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2021-03-31 15:16 송고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 News1

김홍기 ㈜CJ 대표는 뚜레쥬르 매각 철회 이후 CJ푸드빌 전략 방향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또 CJ올리브영의 상장 시기에 대해선 기존 계획대로 2022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김 대표는 31일 서울 CJ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주주총회 이후 뉴스1과 만난 자리에서 계열사 CJ푸드빌 방향성에 대한 질문에 "CJ푸드빌은 구조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다양한 전략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J그룹은 제일제당·대한통운·ENM 세 중심축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의 매각이 추진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뚜레쥬르 매각 후 CJ푸드빌이 CJ제일제당에 흡수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 배경이다.  

올초 CJ그룹은 뚜레쥬르 매각을 시도했지만 금액을 두고 눈높이가 맞지 않아 불발됐다. 일단 경영 정상화에 집중해 추후 사업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3개 사업군(제일제당·대한통운·ENM) 큰틀에서 어떻게 가져갈지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며 "추후 과정을 대내외에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CJ올리브영 상장 계획에 대해 "IPO(기업공개)는 2022년 이후 적절한 경영 상황을 고려해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는 지난해 9월 사내 메시지를 통해 "2022년 상장을 목표로 내년(2021년)부터 관련 준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재계에선 CJ올리브영 상장은 CJ그룹 3세 상속 과정에서 필수라고 입을 모은다. CJ올리브영의 경우 최대주주 CJ(55.24%)를 중심으로 이재현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17.97%)과 장녀 이경후 CJ ENM 부사장(6.91%)이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결국 이들 남매가 CJ올리브영 상장 후 매각으로 얻은 자금을 CJ 지분 확보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주사 CJ 지분을 늘린다면 계열사 지배력 확보에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이선호 부장과 이경후 부사장의 CJ 지분은 각각 2.75%, 1.19%에 불과하다. 

이미 CJ그룹의 3세 상속은 진행 중이다. 이선호·이경후 남매는 CJ4우선주(신형우선주)를 조금씩 매수해 각각 22.98%, 22.72%까지 지분을 늘렸다. 신형우선주는 2029년 의결권을 갖는 보통주로 전환된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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