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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키크고 선글라스 끼면 다 오세훈?…박영선판 '아내의 유혹'"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1-03-30 12:00 송고 | 2021-03-30 12:52 최종수정
SBS드라마 '아내의 유혹'에서 주인공 구은재(장서희 분)가 민소희로 변신하기 위해 점을 찍고 있는 모습. (SBS 갈무리)© 뉴스1
SBS드라마 '아내의 유혹'에서 주인공 구은재(장서희 분)가 민소희로 변신하기 위해 점을 찍고 있는 모습. (SBS 갈무리)© 뉴스1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캠프의 조수진 대변인은 2005년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나타난 이가 '오세훈'이라는 더불어민주당 공세를 "박영선판 '아내의 유혹'이냐"고 받아쳤다.

조 의원은 30일 논평을 내고 "몇 년을 함께 산 아내가 점 하나 찍고 나타나 다른 여자라고 우겼고 남편도, 가족도 모두 잘도 속아 넘어갔다"며 이는 "드라마 ‘아내의 유혹’의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아내의 유혹은 2008년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SBS TV를 통해 방영된 일일 드라마로 주인공 구은재(장서희 분)가 남편과 친구의 배신으로 죽을 고비를 넘긴 뒤 얼굴에 점 하나 찍은 뒤 민소희로 변신, 복수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방영 당시 점 하나 찍었다고 사람을 몰라 볼 수 있느냐는 논란이 일었지만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라는 식으로 넘어갔다.

조 대변인은 자신이 '아내의 유혹'을 거론한 것에 대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TV 토론에서 '내곡동 측량 현장에 있던 세 사람 증언이 똑같다. 까만 선글라스를 끼고, 키 크고, 하얀색 옷을 입었고, 생태탕을 먹었다고 했다'며 오세훈 후보를 추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즉 "까만 선글라스 끼고, 키 크고, 하얀색 옷 입고, 생태탕 먹으면 오 후보란 말이라는 건 오른쪽 눈 밑에 점 하나 찍고 다른 사람이라 우기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는 것.  
조 대변인은 "공세는 할 수 있지만 박 후보의 '도쿄 아파트'처럼 증거를 가지고 합리적 의심을 추궁하자"고 비꼰 뒤 "증거를 토대로 공개 질의한 것부터 박 후보는 답변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전혀 근거 없던 '1억원 피부과' 공세로 10년 전 큰 재미 봤던 추억은 잊는 게 좋다"며 2011년 10월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원순 후보 측이 나경원 후보에 '피부과' 공격으로 전과를 올렸던 그 때와 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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