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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마른 장작, 한번 하면 4시간…감당 안돼 부적 썼다"[애로부부]

무속인 아내 "관계 맺는데 동자신이 옆에서 숫자 세기도"
남편 "무속인 일에 치우친 아내, '계속 살아야하나' 고민"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1-03-30 09:32 송고 | 2021-03-30 09:45 최종수정
채널A, SKY 예능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채널A, SKY 예능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현직 무속인 아내와 그 남편의 부부 관계중 체험한 역대급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SKY 예능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의 '속터뷰' 코너에는 3년 차 현직 무속인인 이의진과 남편 강연창이 출연했다.
36세에 무속인이 된 아내 이의진은 남편과의 사이에 3살 아들을 두고 있었다. 아내가 무속인인 줄 전혀 몰랐던 남편은 사실을 알고도 "나는 네가 부끄럽지 않고 너무 자랑스러워"라고 말해 준 사람이었고, 아내는 "그 고마움에 지금까지 산다"며 남편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남편 강 씨에게는 고충이 있었다. 강 씨는 "무속인을 한다고 할 때 아내와 본업과 가정은 별개라고 생각했는데 현실은 다르더라"며 "우리 결혼 생활에까지 영향을 준다. 기도를 올린다든가 일이 있어서 나가게 되면 항상 2~3일 전부터는 관계를 하지 못한다. 길게는 4~5개월 동안 한번도 못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채널A, SKY 예능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채널A, SKY 예능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또한 강 씨는 "처음에는 참았지만 한계점까지 오다 보니 '아내랑 같이 살아야 하나' 고민까지 하게 됐다"며 "가면 갈수록 아내는 무속인 일에 치우치고 아이와 둘만 남겨진 시간이 힘들었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이 씨는 "꼭 지켜야 하는 기도 시간이 있다"며 "오후 7시-9시, 오후 11시-새벽 1시, 새벽 3시-5시 이 시간에는 꼭 기도를 한다. 그래서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 낮에는 육아를 또 신당을 운영해야 한다. 만약 예약 손님이 오기로 한 날이면 몸을 정갈히 하기 위해서 부부 관계를 못한다. 굿 일을 들어갈 때는 3일 전부터 몸과 마음과 영을 정갈하게 하기 위해 부부관계를 하지 않는다. 우리가 부부관계를 그렇게 못하고 있다는 것을 최근에야 인지했다"라고 설명했다.
강 씨는 "처음에는 이해했고 일이니가 괜찮다고 했지만, 쌓이다 보니 나중에는 아는데도 화가 나더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채널A, SKY 예능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채널A, SKY 예능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그러자 이 씨는 "나는 사실 나와 남편의 사주를 알고 있다. 우리가 속궁합 쪽으로는 조금 극과 극인 부분이 있다"고 말해 귀를 번쩍 뜨이게 했다.

이 씨는 "신랑은 리드미컬한 스타일이다. 마른 장작이다. 오래가고 잘 타는 스타일이다. 리듬감이 굉장히 좋다. 음악을 틀어 놓고 하면 박자를 맞추는 편이다. 이불 안에서도 관계를 하는 경우가 꽤 있다. EDM을 틀어놓는다. 그리고 오래 간다. 한번 충전하고 시작을 하면 3~4시간을 한다"고 말해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MC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이 씨는 "임신 후에는 자연스럽게 횟수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남편은 초기에는 괜찮다며 계속 요구를 해왔고, 남편의 성욕을 감당하기 힘들어서 몰래 부적을 써서 베개 밑에 넣어놓기도 했다"고 밝혀 다시 한번 주위를 술렁이게 했다.

이에 남편은 "처음에는 나를 너무 좋아해서 기도를 빼먹기도 했다. 지금도 예전처럼 나에게 집중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요즘은 무조건 안 된다고 하더라. 이유는 알지만 서운하고 화가 나기도 한다. 날 좋아하지 않는 것 같은 생각도 든다"고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 씨는 연애 초기와 신을 받은 지 얼마 안 됐을 땐 무속의 길을 걷는 것에 대한 고민이 많이 있었지만 계기점이 있었다고. 이씨는 "오랜만에 관계를 맺는데 동자가 따라 들어왔다"고 또 한 번 믿기 힘든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는 "동자신이 따라와서 '하나, 둘, 셋' 하면서 옆에서 숫자를 세더라. 부부 관계에서 그런 일들이 생겼다. 신령님을 소홀히 했던 시기여서 그런지, 우리밖에 없는 집에 누군가 방문을 두들기는 등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남편 강 씨 역시 "갑자기 번개가 번쩍 하며 방 불이 나가버리기도 했다"며 직접 겪은 기이한 상황들을 고백했고, '귀신의 장난' 같은 실제 체험으로 모든 출연자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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