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인텔, 파운드리 사업 진출…"삼성·TSMC와도 협력"

팻 겔싱어 CEO "2025년까지 1000억弗 성장"
IDM 2.0…애리조나에 공장 2곳 신설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2021-03-24 07:39 송고 | 2021-03-25 08:15 최종수정
팻 겔싱어 인텔 신임 CEO. (인텔 제공)© 뉴스1
팻 겔싱어 인텔 신임 CEO. (인텔 제공)© 뉴스1

미국의 반도체 업체 인텔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 진출한다.

팻 겔싱어 인텔 CEO는 24일(미국 현지시간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IDM 2.0' 비전을 발표했다.
겔싱어 CEO는 "인텔의 파운드리 서비스는 독립적인 사업부"라며 "랜디어 타쿠르(Randhir Thakur) 사장이 직접 담당하고, 저 또한 이 조직을 직접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파운드리) 제조시설이 아시아에 집중돼 있는 상황에서 인텔은 미국과 유럽에서도 제조역량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미국과 유럽의 공장에서 전 세계 고객을 위해 파운드리 서비스를 재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는 2025년까지 1000억달러(약 113조원) 규모로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에서 캐파를 확보하고, 최첨단 패키징과 공정기술을 제공할 것이다. 이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IP 포트폴리오를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마존과 시스코, 에릭슨,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등 잠재적 고객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인텔은 이를 위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200억달러(약 22조6000억원)를 투자해 두 곳의 반도체 공장을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3000개 이상의 고임금 노동 창출과, 1만5000개의 장기고용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겔싱어 CEO는 또 "TSMC와 삼성, UMC 등 외부 파운드리도 전략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기존의 파트너십을 확장해 유연성과 스케일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R&D(연구·개발) 역량 강화도 언급했다. 겔싱어 CEO는 "R&D 혁신 가속화를 위해 새로운 연구협력을 IBM과 할 것"이라며 "전 세계 고객들에게 세계 최고의 파운드리 서비스 역량을 제공할 것이다. 제품과 공급, 품질 측면에서 완벽히 차별화된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겔싱어 CEO는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훨씬 더 강력한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의 니즈를 잘 충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esang222@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