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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예방 시뮬레이션 모델 개발 위해 '박쥐 사냥'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21-03-23 09:06 송고
박쥐 사냥에 나선 연구원들. © 로이터=뉴스1

연구원들이 필리핀 라구나주에서 박쥐 사냥에 나섰다. 전 세계 약 28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와 유사한 전염병을 피할 시뮬레이션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구원들은 수천마리의 박쥐를 잡아 주요 특징을 기록하고, 침과 분변을 채취한 후 야생으로 돌려보낸다.

필리핀 로스바노스대학은 일본계 자금 지원을 받아 앞으로 3년간 전염병 예방 시뮬레이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대학 측은 이번 박쥐 채집이 기후, 온도, 전파의 용이성 등의 요인을 분석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역학을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쥐 바이러스를 10년 이상 연구해온 생태학자 필립 알비올라 박사는 "우리는 인간에게 옮을 가능성이 있는 다른 종류의 코로나 바이러스를 조사하려는 것이다"며 "바이러스 자체를 알고 그것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안다면, 바이러스를 격리하는 방법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잡힌 박쥐의 대부분은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포함한 코로나 바이러스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말굽 박쥐다.  

박쥐와 같은 숙주종은 보통 병원균의 증상을 보이지 않지만, 사람이나 다른 동물에게 전염되면 파괴적일 수 있다.

박쥐로부터 유래된 치명적인 바이러스로는 에볼라와 여타 코로나 바이러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중동호흡기증후군 등이 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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