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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박한 정리' 이경애 모녀, 방치된 곳 재탄생에 '감동'…부실공사 극복(종합)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2021-03-23 00:23 송고 | 2021-03-23 00:40 최종수정
tvN '신박한 정리' © 뉴스1
tvN '신박한 정리' © 뉴스1
이경애 가족이 '신박한 정리'에 출격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서는 코미디언 이경애가 정리가 필요한 집을 공개했다.
고등학생이 된 딸 희서가 이경애를 위해 '신박한 정리'에 의뢰했다. 희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게를 폐업한 이후, 짐이 되어버린 업소용 물건들과 함께 우울해진 이경애의 마음도 정리되길 바란다고.

더불어 이경애의 집은 부실 공사의 흔적이 곳곳에 드러나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이경애는 "공사를 맡겼는데 선불로 다 드렸다. 칸막이만 막아놓고 도망갔다"고 공사 사기를 당한 사실을 고백했다. 바닥 전기 공사, 벽 조명 공사, 폴딩 도어 공사, 창문 누수 문제까지 총체적 난국의 상태를 전한 이경애는 "(공사업체) 전화번호가 없어져 버렸다. 선불로 드리면 안 되는구나. 그때 깨달았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이경애가 작년 코로나19 이후, 느낀 두려움에 페트병을 수집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나는 괜찮은데 우리 딸 먹을 게 없어지면 어쩌지?' 하는 공포가 왔다. 나는 안 먹어도 우리 딸은 지켜야 하니까. 쌀부터 샀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경애는 "작년에 너무 무서웠다"고 눈물을 흘리며 "이건 안 버렸으면 좋겠다. 이것도 버려야 하냐?"고 물었다. 이경애에게 빈 페트병 수집은 딸 희서를 살리기 위한 것이었다고.

그러나 이경애는 과감하게 페트병을 비롯해 불필요한 것들을 모두 비워내는 데 성공했다. 이경애는 힘들었던 작년, 희서가 1년여간 모았던 돈으로 자신의 미술도구를 사줬다며 고마움에 눈물을 흘렸다. 이경애는 "딸만 아니면 다 가져가도 된다"고 외치며 정리를 다짐했다.
tvN '신박한 정리' © 뉴스1
tvN '신박한 정리' © 뉴스1
정리한 집에 들어온 두 사람은 "따뜻해 보인다"며 감탄했다. 말끔히 정리된 거실 가운데는 희서의 침대 프레임으로 사용하던 테이블이 자리해 본래의 역할을 찾은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에어컨이 없어 운동방 겸 옷방으로 사용하던 2층의 가장 넓은 공간이 희서만의 아지트 같은 방으로 탈바꿈했다. 에어컨을 옮겨 놓은 방에 이경애는 "웬일이니!"를 연신 외치며 놀라워했다. '신박한 정리'에서는 테이블을 침대 프레임으로 사용하던 희서를 위해 고등학교 입학 선물로 새 침대 프레임을 선물했다. 희서는 침대와 화장대를 가장 좋은 곳으로 꼽으며 "아름다운 아지트가 된 것 같다"고 표현했다.

희서의 방이었던 공간은 희서의 운동방으로, 부실공사로 방치됐던 공간은 모녀만의 힐링존으로 재탄생했다. 문제였던 폴딩도어는 가감하게 비웠고, 누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리콘 작업이 추가됐다. 폐업한 가게에서 쓰던 가구는 힐링 공간을 위해 사용됐고, 리빙박스로 테이블을 만들어 부실 공사의 또 다른 흔적들을 가렸다.

업소용 용품들로 가득하던 주방이 정리됐다. 이경애는 늘 부러워했던 절친 임미숙의 주방을 언급하며 이후 임미숙을 초대해 자랑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이경애가 사용하던 안방은 가구 비우기와 공간 재배치로 넓어져 감탄을 안겼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방치되던 또 다른 공간은 이경애의 전용 화실로 바뀌었다. 화실에 자리한 이젤이 희서가 엄마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 희서는 엄마 이경애를 위한 손편지로 진심을 전하며 감동을 안겼다. 이경애는 그런 딸에게 "100점짜리 딸이다. 태어나 준 것만으로 감사하다"고 흐뭇해했다.

한편, tvN '신박한 정리'는 나만의 공간인 '집'의 물건을 정리하고 공간에 행복을 더하는 노하우를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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