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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회담으로 미중 무역갈등 개선 기미 안 보여"-CNBC

"바이든 팀, 트럼프 정부와 유사한 강경 기조 취해"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2021-03-21 16:00 송고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2021년 3월 18일(현지시간) 알래스카 외교 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윤다혜 기자

지난 18~19일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열린 바이든 새 행정부 외교팀의 중국과의 '상견례'가 서로 간의 이견만 확인하고 끝나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개선 가능성이 묘연해졌다고 CN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정부와 무역 갈등을 '1단계 합의'로 겨우 봉합한 뒤 해빙을 바라온 중국으로서는 바이든 팀의 강경 기조로 기대가 깨졌고, 미국도 무역관계를 위해 인권 등의 가치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정부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던 클리트 윌렘스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세계무역기구(WTO) 소송 변호사는 CNBC에 "알래스카 회담 결과는 놀랍지도 않았다"며 "공식적으로 불만을 드러낼 뿐 경제관계 개선을 시도할 현실적 접근은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윌렘스 변호사는 "중국 정부는 바이든 팀이 들어와 트럼프의 모든 조치를 철회할 거라고 생각하며 상황파악을 잘못 파악한 면이 있는데, 이제 알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마마 정부에서 국방부 정책분석가로 활동했던 드워드릭 맥닐은 "바이든 정부는 인권이나 안보를 후퇴시키는 등의 비용을 치러가며 무역관계를 개선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봤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021년 3월 18일(현지시간)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열린 양제츠 중국 외교 담당 정치국원,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미국-중국의 고위급 회담에 참석한 모습.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알래스카 회담을 몇 주 앞두고 반도체, 배터리, 희토류 금속 등 주요 공급망 검토를 지시했는데, 이 행정명령에서 국명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불안정하거나 비우호적일 수 있는 국가'로 칭해 중국을 시사한 바 있다.

맥닐 롱뷰 글로벌 선임 정책분석가는 "바이든 팀은 미중간 무역과 상거래의 복잡한 상호연계를 이해하고 있으며 이슈와 우려 관리 측면에서 보다 정확하고 예측가능하길 바라고 있다"고 봤다.

이에 중국과의 무역 협상은 새로 지명된 캐서린 타이 미 USTR 대표에게 최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전했다. 새 대표팀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및 중국산 철강, 알루미늄, 소비재에 대한 관세 등 트럼프 정부가 남긴 정책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USTR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의 제3위 무역국으로, 2019년 양국 간 교역액은 5581억 달러에 달했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품의 제3위 수출국이자, 최대 재화 수입국이기도 하다.

트럼프 정부 시기인 2018년 7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며 시작한 미중 무역전쟁은 지난해 1단계 무역합의로 일단 봉합됐지만, 바이든 정부 들어서도 관계 개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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