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영, 소림도(疏林圖), 87×63cm, 종이에 먹과 수채, 1958, 김종영미술관 소장© 뉴스1 |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김종영미술관에서 개막한 기념전 '화가의 글씨, 서가의 그림'은 오는 4월25일까지 이어진다.이번 기념전에는 곽인식, 김광업, 김종영, 김환기, 백남준, 이응노, 정규, 중광, 최규명, 한묵, 황창배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박춘호 김종영미술관 학예실장은 서예를 기준으로 초대 작가들을 크게 5가지 부류로 나눴다고 밝혔다.
△미술가로 특별히 서예에 정진하지는 않은 작가 '김환기, 백남준, 정규' △미술가로 서예에 정진한 작가 '곽인식, 김종영, 한묵' △동양화가로 서예에 정진한 작가 '이응노, 황창배' △화가도 서예가도 아니나 서화에 정진한 작가 '중광' 등이다.박 학예실장은 "미술가들은 서예를 통해 체득한 미감을 어떻게 '자기화'했으며 서예가들이 어떻게 서예를 '현재화'하고자 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전시"라며 "이들은 제도권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자신의 작업 세계를 발전시켜 나갔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종영미술관은 한국추상조각의 선구자 김종영(1915~1982)을 연구하고 기리고자 2002년에 개관했다.
백남준, Key to the Highway(Rosetta Stone), 86x71cm, Silkscreen and etching on Rives BFK paper, ed. 64, 1995, 개인소장© 뉴스1 |
이응노, 수중유희, 136x69cm, 종이에 먹, 1964,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뉴스1 |
중광, 달마(達磨) 살불살조(殺佛殺祖), 45.5x69.5cm, 종이에 먹, 1986, 개인소장©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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