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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윤석열 야망의 씨앗…MB·朴 감옥 보내고 文도 '잠재 피의자' 인식"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1-03-09 08:43 송고 | 2021-03-09 11:01 최종수정
2019년 7월 25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검찰총장 임명장을 받은 뒤  환담자리에서 조국 당시 민정수석이 밝은 표정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바라보고 있다. (청와대 제공) © 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제 확실히 대통령을 꿈꾸는 '반문재인 야권 정치인'이 됐다"고 교통정리를 마쳤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019년 하반기 이후 윤석열 총장의 자기인식은 단지 '문재인 정부 고위공무원'이 아니었다"면서 그때부터 "윤 총장이 자신을 '미래 권력'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전 총장의 야망의 출발점이 "두 명의 대통령을 감옥에 보낸 어느 시점, 문재인 대통령도 '잠재적 피의자'로 인식하기 시작했을 무렵"인 2019년 하반기라고 했다. 

◇윤석열, 박근혜에 맞서 대중적 명성→文정부 집중 타격해 보수야권 대권 후보로 

조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의 몸집 불리기 과정을 설명했다.

우선 "윤석열 총장은 박근혜 대통령 시절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을 수사하려다가 불이익을 받을 것을 계기로 소신과 용기 있는 수사로 박해를 받는 검사의 상징이 됐다"고 했다. 이어 "2019년 하반기 이후 문재인 정부를 집중 타격하는 일련의 수사를 벌여 보수야권이 지지하는 강력한 대권 후보가 됐다"고 했다.

즉 "박근혜 정부와 맞서 대중적 명망을 얻고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 되더니, 문재인 정부를 쳐서 야권 대권후보가 된 것"이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이러한 모습이 "표적 수사로 좌파 룰라-지우마 두 대통령을 무너뜨린 후 냉큼 극우파 보우소나루 정부의 법무부장관으로 입각했지만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불화가 생겨 장관을 사임한 후 2022년 범우파 대선 후보로 몸을 풀고 있는 브라질 세르지우 모루의 행보의 데자뷔인 듯하다"고 강조했다.

◇ 尹, MB·박근혜 감옥 보낸 뒤 文도 '잠재적 피의자'로 인식한 2019년 하반기이후 대권꿈
 
조 전 장관은 "2021년 3월 4일부터 윤석열은 '정치인'이 됐지만 그 이전에 윤석열은 자신을 단지 '검찰총장'으로만 인식하고 있었을까"라며 윤 전 총장이 2019년 하반기 이후 야망을 품기 시작, 그에 맞춰 움직였다고 분석했다.

조 전 장관은 "두 명의 대통령을 감옥에 보낸 어느 시점에 문재인 대통령도 '잠재적 피의자'로, 자신을 '미래 권력'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 이러한 자기인식에 따라 그는 문재인 정부를 '곧 죽을 권력'이라고 판단해, 자신이 지휘하는 고강도 표적 수사를 통하여 문재인 정부를 압박해 들어갔다"고 판단했다.

◇ 조국 "언론에 기대 못해…촛불 시민이 나서 尹을"

윤 전 총장이 2019년 하반기 이후 야망을 품었기에 △ 공무원으로서 정치 참여를 부인하지 않았고 △ 대권 후보 여론조사에서 이름을 빼달라고 공식 요청하지 않았고 △ 언제나 자신을 대통령과 대척점에 있는 존재로 인식하게 만드는 언동을 계속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 총장으로서 마지막 방문지로 (보수의 아성) 대구를 선택한 점도 덧붙였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언론은 철저 검증은커녕, 벌써부터 '윤(尹)비어천가'를 부르고 있다"며 "언론에 기대할 것이 없으니 촛불시민이 검증하는 수밖에 없다"라는 말로 친문, 진보진영이 뭉쳐 윤석열을 내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