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오후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대전지역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3.8/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8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대전에 기상청과 함께 이전하게 될 2개 기관은 확정됐고, 나머지 1개 기관은 미결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대전에는 기상청을 비롯한 한국임업진흥원과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대전에 오는 것으로 거론된 바 있다정 총리는 이날 오후 대전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앞서 거론됐던 한국임업진흥원과 기상산업기술원은 확정됐지만 에너지기술평가원은 구성원의 공감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필요한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미결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에너지기술평가원도 올 수 있지만 다른 기관도 가능성이 있다"며 "큰 기관을 놓고 필요한 절차를 추진 중이어서 확정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전시와 충남도의 혁신도시 지정은 대통령이 특별히 배려해서 지역에 인센티브를 준 것"이라며 "혁신도시 지정과 중기부 이전 문제는 별개"라고 강조했다.또 "중기부가 가고 이에 상응하는 다른 기관들이 대전에 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원칙은 확실하고, 앞서 국무회의를 통해 확인한 것"이라며 "결정되지 않은 1개 기관에 대해서는 한 두달 내에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권 도전을 묻는 질문에는 "대전에 와서 정치 얘기를 하려고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특별히 할 말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정총리는 이날 대전에서 열린 3·8 민주의거 기념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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