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남부교육지원청에서 수험생들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접수를 하고 있다. © News1 임세영 기자 |
학령인구 감소로 충남 천안·아산지역 9개 사립대 중 8곳이 신입생 정원 미달사태를 빚은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정원 미달이 속출한 대전 등 타시도에 비해 대부분의 대학이 96% 이상의 등록률을 기록하는 등 평균 98.5%를 보여 선방했다는 평이다.4일 천안·아산 주요 대학에 따르면 2021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한국기술교육대학교를 제외한 모든 대학이 100% 신입생 충원을 하지 못했다.
상명대 천안캠퍼스는 총 1369명 모집에 1명을 제외한 1368명이 등록해 등록률 99.9%를 보였다. 단국대는 2356명 모집에 2348명이 등록해 99.7%의 등록률을 보였다.
백석대는 3104명 모집에 3046명이 등록해 58명(등록률 98.1%)의 결원이 발생했으며, 나사렛대도 1115명 모집에 1078명이 등록을 마쳐 96.7%의 등록률을 나타냈다. 남서울대는 2190명 모집에 2162명이 등록해 28명(등록률 96.7%)의 결원이 발생했다.
아산지역 대학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순천향대는 2358명 모집에 2356명이 등록해 99.9%의 등록률을 보였고, 선문대는 총 2050명 모집에 2034명이 등록해 등록률 99.2%를 기록했다.
호서대는 총 2887명 모집에 2796명이 등록해 91명(등록률 96.8%)의 결원이 발생했다.
이처럼 천안·아산지역 대학들의 등록률이 대전 등 타지역에 비해 높은데는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잇점 등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대학 관계자는 "신입생 충원을 위해 대학들이 등록금 인하, 입학선물 등을 지원하고 있는데 결국 출혈경쟁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며 "물질적인 대책이 아닌 교육의 질을 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대학 관계자는 "학과구조 개편 등을 논의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정확히 결정난 것은 없다"며 "내년도 등록률 미달을 막기 위해서 실질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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