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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00p 롤러코스터 장세에 공포지수도 '껑충'

26일 V코스피 12% 급등…약 3주만에 다시 30선
"당분간 미국 금리 향방 주목…단기 변동성 불가피"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2021-02-28 06:20 송고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86.74포인트(2.8%) 하락한 3,012.95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24일 2% 넘게 급락하며 3000선이 붕괴된 지 하루 만에 미국 증시 훈풍에 힘입어 곧장 회복했지만 이날 다시 급락하며 장중 한때 3000선을 다시 내줬다. 2021.2.26/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86.74포인트(2.8%) 하락한 3,012.95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24일 2% 넘게 급락하며 3000선이 붕괴된 지 하루 만에 미국 증시 훈풍에 힘입어 곧장 회복했지만 이날 다시 급락하며 장중 한때 3000선을 다시 내줬다. 2021.2.26/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미국발 금리 급등 불안에 코스피 지수가 하루가 멀다하고 100p를 오르내리는 아찔한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KOSPI)는 다시 30선을 돌파했다.

당분간 미국 국고채 금리 동향에 따라 국내 증시도 극심한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변동성지수는 전일 대비 3.42p(12.25%) 급등해 31.34를 기록했다. 지난 4일(32.06p) 이후 14거래일 만에 30선을 넘어섰다. 등락 폭은 지난달 28일 약 한달만에 가장 컸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V코스피는 옵션시장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코스피200의 미래 변동 가능성을 나타낸다. V코스피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때 상승하며, 지수 상승보다는 하락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앞서 V코스피는 코스피 지수가 급등해 3100선을 뚫었던 지난달 35.73까지 솟았었다. 이후 이달들어서는 코스피 지수가 3100선 내외를 횡보하면서 다시 20대로 하락했고, 지난 16일에는 25.0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코스피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4~26일 3거래일 연속으로 코스피 지수가 장중 100p를 넘는 등락을 보이자 V코스피도 치솟았다.

미국 금리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불안감이 글로벌 증시를 강타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최근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통화긴축 우려에 대한 진화에 나섰지만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0bp(1bp=0.01%) 넘게 급등해 장중 한때 지난해 이후 최고치인 1.6%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면서 1.53%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이같은 금리 발작에 일제히 급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 급락했다. S&P 500과 다우 지수도 각각 2.4%, 1.8% 빠졌다. 이 여파로 26일 코스피도 3% 가까이 하락해 3000선까지 떨어지면서 전날의 급등분을 반납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축했지만, 아직까지 약발은 안 듣는 분위기"라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1.5%를 돌파하고, 투자심리 위축을 야기한 만큼 당분간 미국 금리의 향방에 따른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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