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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지원 계속된다'…국적선사, 미주 3척·동남아 1척 임시선박 추가 투입

중소‧중견기업 전용 선적공간 지원…4월 초까지 4주 연장
HMM, 1만6000TEU급 신조 컨테이너선 3월 중 유럽항로에 조기투입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2021-02-18 14:42 송고 | 2021-02-18 15:30 최종수정
HMM 임시선박(해양수산부 제공)© 뉴스1
HMM 임시선박(해양수산부 제공)© 뉴스1

수출기업들을 위해 정부와 국적선사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임시선박 투입 등의 지원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1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미주노선의 경우 HMM과 SM상선이 2월 중순 이후 3척의 임시선박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동남아노선에도 HMM이 1척의 임시선박을 추가로 투입하고, 3월 이후에는 해운시황과 화물운송 수요 등에 따라 미주, 유럽 등 주요항로에 추가 임시선박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HMM은 중소‧중견기업 전용으로 매주 제공하는 350TEU의 선적공간 지원도 4월 초까지 4주 더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미주노선 선적공간이 필요한 중소‧중견 수출기업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온라인수출통합플랫폼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여기에 HMM은 조선소와 소속 얼라이언스와의 협의로 당초 올해 4월 중순에 인도할 예정이었던 1만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2척을 3월 중순 유럽항로에 조기 투입하기로 하고, 조기 투입되는 2척 외에 나머지 6척도 올해 6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받아 시급한 항로에 투입하기로 했다.

1만6000TEU 선박의 조기 투입에 맞춰 HMM은 컨테이너 박스(40피트)도 3월 중순 이후 4만3000개를 매월 1만개씩 인도받기로 했다. 또 올해 하반기에 활용할 컨테이너 박스도 사전에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40피트 컨테이너 박스 1만7000개를 추가로 제작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수출입 기업들의 물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해운협회, 한국무역협회 등 관계기관들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수출입물류 종합대응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수출입 물류 관련 애로사항이 있는 기업의 경우 센터 누리집 또는 대표번호를 통해 정부의 지원정책을 안내받거나 수출입 물류 애로사항에 대해 상담 받을 수 있다.

전재우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정부는 국적선사들과 함께 해운시장 동향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필요할 경우 임시선박 투입 등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며, 앞으로도 국내 수출상품의 해상 운송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와 국적선사들은 안정적인 물류 지원을 위해 작년 8월부터 올해 2월 중순까지 미주, 유럽, 동남아 등 주요항로에 총 17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했다.

미주노선의 경우 HMM과 SM상선이 2월 중순까지 총 12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해 4만1064TEU의 수출화물을, 동남아 항로는 고려해운과 남성해운에서 4척의 임시선박으로 4097TEU의 수출화물을, 유럽항로는 HMM에서 투입한 임시선박 1척이 2818TEU의 화물을 운송하는 등 총 4만7979TEU의 긴급한 수출화물을 추가로 운송했다.

이와 별도로 HMM에서는 미주노선 정기항로 선박에 중소‧중견기업 전용 선적공간을 매주 350TEU씩 배정해, 총 12회에 걸쳐 3807TEU의 중소기업 수출화물을 운송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이용가능한 선박이 최대한 운항되고, 국적 선사들도 임시선박을 투입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음에도 해상운임은 여전히 높다"며 "2월 12일 중국 춘절을 지나면서 컨테이너 운임은 소폭 하락했으며, 통상 중국 춘절 이후에는 운임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해상운임은 조정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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