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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7900만명분 장전, 26일 첫 접종…항체치료제, 오늘부터 처방 시작

코로나19 종식 향한 첫 걸음, 백신·치료제 시너지 효과 기대
정부, 화이자 백신 300만명분 더 확보하고 접종시기 앞당겨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음상준 기자 | 2021-02-17 05:00 송고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정부가 해외 '코로나19' 백신 7900만명 접종분을 확보하고 오는 26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국산 항체치료제는 17일부터 의료기관 처방이 가능하다. 올 11월 '집단면역' 발생을 목표로 한 코로나19 종식 행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정부가 현재까지 확보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 분 △화이자 1300만명분 △노바백스 20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국제백신공급기구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1000만명분(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으로 모두 공급 계약이 완료됐다.

치료제는 지난 5일 식품의약품안저처로부터 허가받은 셀트리온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로, 현재 30만명분이 셀트리온 공장에서 생산완료된 상태다.

◇코로나19 백신 1분기 150만명분 공급, 76만명 접종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1분기(2~3월)에 코로나19 백신 물량 약 150만명분을 국내 공급한다.

이 중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5만명분이 24~28일 먼저 공급된다. 코백스를 통해서도 2~3월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최소 19만명분과 화이자 백신 5만8500명분이 국내에 도입된다.

아울러 정부가 화이자와 개별적으로 계약한 백신 50만명분이 3월 말 국내에 들어온다. 정부는 당초 화이자와 올 3분기부터 백신 10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했지만, 300만명분을 더 받도록 화이자와 지난 15일 계약했다. 그러면서 도입시기를 기존 3분기에서 1분기로 앞당기며 50만명분을 먼저 받기로 했다.

따라서 국내에 1분기 공급되는 총 백신 물량은 150만명분으로, 이 기간 실제 접종 계획인 물량 75만7000여명분의 약 두 배가 된다. 약 절반정도가 남지만 3월 말에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 50만명분은 2분기인 4월부터 접종될 예정이다. 또 혹시 모를 유통상의 문제 등으로 폐기할 물량도 염두에 둔 상태다.

첫 접종은 우선 26일부터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만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약 27만2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 때 사용되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이다. 해당 시설들은 그 동안 입소자보단 종사자가 대체로 감염전파를 일으켰다는 점에서 방역당국은 '요양병원 종사자'를 1호 접종 대상자로 계획한 상태다.

이들의 1차 접종은 3월까지 진행되며, 총 2회 접종이 이뤄지는 만큼 2차 접종은 4~5월에 진행된다. 정부는 앞서 해당 시설의 만65세 이상 고령층 접종도 계획했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임상 데이터가 아직 충분하지 않아 이들 접종은 2분기로 연기했다. 특히 의료진과 국민 신뢰가 흔들릴 경우 접종률 저하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아울러 고위험 의료기관(중증환자가 많은 종합병원 등)의 보건의료인 약 35만4000만명과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119 구급대, 역학조사 요원 등) 약 7만8000명은 3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행된다. 2차 접종 시작 시점은 5월 중이다.

코백스를 통해 2월 말~3월 초 도입될 예정인 화이자의 백신 5만8500명분은 즉시 중앙 및 권역예방접종센터를 통해 제공돼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 약 5만5000명에게 접종된다.

지난 9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종합암예방접종센터에서 열린 백신 접종 모의 훈련에서 의료진이 접종을 마친 참가자들을 관찰하고 있다. 2021.2.9/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2분기부터 접종 물량 대폭 확대…11월 집단면역 발생 목표

국내 백신 접종량은 2분기부터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사실상 이 때부터 본격적인 접종이 시작되는 셈이다. 우선 3월말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 50만명분이 국가 출하 승인을 받고 4월부터 접종된다. 또 화이자 백신 300만명분이 2분기에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정부는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도 2분기부터 순차 도입하기로 했다. 노바백스로부터 백신 기술을 도입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적으로 백신 생산 및 공급이 가능한 상황이다. 정부가 SK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2000만명분을 사들여 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와 개별 계약한 남은 백신 925만명분(1분기 75만명분 사용)과 얀센 백신 600만명분, 모더나 백신 2000만명분(5월부터)도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국내에 도입된다. 코백스를 통해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의 나머지 백신 약 975만명분도 차례로 들어오며, 화이자와 계약 물량 중 남은 950만명분은 3분기부터 순차 도입될 예정이다.

2분기 접종 대상자는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만65세 이상 입소자 및 종사자 △노인재가복지시설 이용자‧종사자 △만65세 이상 고령층 △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1분기 접종대상 외) △장애인‧노숙인 등 시설 입소자‧종사자로 총 900만명이 넘는다.

일반 성인은 3분기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이 기간 접종 대상자는 △성인 만성질환자 △성인 만18~64세 △군인‧경찰‧소방 및 사회 기반시설 종사자 △소아, 청소년 교육 보육시설 종사자이다.

4분기엔 2차 접종자 혹은 미접종자, 재접종자 등이 백신을 맞는다. 3~4분기 접종 대상분은 3325만명에 해당한다. 정부는 오는 11월까지 전국민 항체형성률 70%인 '집단면역'을 일으키겠다는 목표다.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오른쪽)이 지난 8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셀트리온 제2공장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생산 현장 점검'에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샘플을 살펴보고 있다. 2021.2.8/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셀트리온 항체치료제, 17일부터 처방 시작

정부는 백신 접종에 앞서 17일부터 치료제 처방을 시작한다. 백신으로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면서 치료제로 중증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겠다는 목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 날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 레그단비맙)'를 한시적으로 직접 구매해 의료기관에 공급한다. 이에 따라 치료 비용은 무료다.

렉키로나 투여 대상자의 큰 범위는 만18세 이상이면서 증상 발생일로부터 7일 이내, 산소치료가 필요하지 않는 환자다. 그 중에서도 기저질환자 또는 폐렴 동반 환자, 혹은 만60세 이상인 사람이 치료대상이다.

처방이 필요한 의료기관은 지난 16일부터 물량 신청을 시작한 가운데, 17일부터 공급받아 치료에 쓸 수 있다. 렉키로나 유통은 셀트리온그룹사 중 셀트리온제약이 맡는다.


l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