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AI vs 인간' 호평 속 종영…홍진영 등장, 제작진 "최대한 편집"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1-02-15 10:34 송고 | 2021-02-15 13:50 최종수정
SBS 캡처© 뉴스1
SBS 캡처© 뉴스1

5부작으로 방송된 SBS 신년특집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 (이하 AI vs 인간)이 호평 속에 종영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5회에서는 세계 최고의 몽타주 아티스트 로이스깁슨과 단 6초의 오디오만 듣고도 얼굴을 그려내는 몽타주AI가 범인의 몽타주를 그리는 대결을 벌였다. 해당 대결은 미국과 한국의 이원 생중계로 진행됐다. 그들이 그린 몽타주는 1997년에 발생한 이태원 살인사건 진범의 모습이었다. 각각의 결과물은 몽타주 분석가에 의해 유사도 80%로 판정 받으며, 대결은 무승부로 끝이 났다.
그리고 마지막 대결인 트로트 작곡이 이어졌다. 작곡AI와 김도일 작곡가가 만든 노래를 각각 선보인 것. 결국 김도일 작곡가의 곡인 '텔레파시'가 선택을 받으며 인간이 승리했다. 작곡 AI의 기술자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AI와 인간이 어떻게 협업해 나갈 수 있을지 공존의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던 시간"이였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 대결에는 가수 홍진영이 등장했다. 홍진영은 지난해 논문 표절 논란으로 인해 활동을 중단했다. 이 방송분은 논란 이전에 녹화된 것으로,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홍진영의 분량을 최소화했다고 알렸다.

'AI vs 인간'은 'AI 버라이어티쇼'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호평 받았다. 모창, 골프, 심리인식, 주식투자, 오디오몽타주, 트로트 작곡에 이르는 총 6가지 종목에서 인간과 AI가 대결하는 신선한 기획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모창AI를 통해 대한민국이 그리워하는 목소리 故김광석을 소환해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인간과 작곡AI가 만든 트로트 곡을 선보이는 등 매 회 다양한 종목으로 대결을 선보여, 새롭고 흥미롭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인공지능은 대중의 예상 이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AI vs 인간'은 2021년의 AI가 어디까지 발전했는지 보여줬다. 앞서 남상문 PD는 "대결의 재미도 있지만, 인공지능에 대해 알아가고 AI와 인간의 공존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좋겠다"며 "위험 요소가 있다면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고 프로그램 기획의도를 밝혔다.

실제로 심리인식 AI와 오디오 몽타주 AI는 각종 범죄 해결 기술로 쓰이고 있고, 앞으로도 인간을 도와 긍정적으로 활용 될 수 있는 가능성 보여줬다. 즉 이 프로그램은 인공지능이 더이상 두려워할 존재가 아니며, AI와 인류가 협업하며 함께 공존하는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ichi@news1.kr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