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N인터뷰] '런온' 강태오 "데뷔 후 첫 쌍방로맨스에 설레, 최수영 만나 영광"(종합)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1-02-08 13:33 송고
배우 강태오/맨오브크리에이션 제공© 뉴스1
배우 강태오/맨오브크리에이션 제공© 뉴스1

강태오는 지난 4일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런 온'(극본 박시현/연출 이재훈)에서 통통 튀는 미대생 이영화로 분화 사랑스러운 연하남 매력을 펼쳤다. 

강태오는 순수한 대학생이 첫눈에 반해 사랑하는 매 순간을 현실적이면서도 맑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안겼다. 서단아(최수영 분)와 밀당 로맨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기선겸(임시완 분)과 '브로 케미'를 선보이며 극의 발랄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지난 2013년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 멤버로 데뷔해 다수의 드라마를 거치면서 성장하고 있는 강태오는 '런온'을 통해 인생캐릭터 호평을 받았다. 8일 강태오는 온라인 인터뷰 자리를 갖고 데뷔 후 첫 쌍방 로맨스를 펼친 소감과 드라마에 대한 깊은 애정을 전했다.

강태오는 "촬영 전부터 배우들과 좋은 시간 보내며 친해진 상태에서 촬영할 수 있어서 좋은 분위기 속에서 케미스트리도 살았던 것 같다"면서 " 따뜻한 작품 만날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했다.
배우 강태오/맨오브크리에이션 제공© 뉴스1
배우 강태오/맨오브크리에이션 제공© 뉴스1

'런온'을 선택하게 된 이유로 "시나리오 읽었을 때 대사와 대사간의 '티키타카' 케미가 너무 재밌었다"며 "그 속에 공감적인 내용이 나를 많이 자극했다"고 했다. 이어 "캐릭터들간의 케미스트리나 관계, 그런 분위기가 흥미진진했고, 대본도 빨리 읽히고 뒤의 내용도 궁금해서 너무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장 좋아하는 장면을 묻는 질문에 "단아 대표님(최수영 분)과 입맞춤 하고 나서 그 다음 장면에서 가슴에 묻었던 감정을 터뜨리면서 오열하는 장면이다"라며 "영화가 가진 순수하고 매력적인 모습이 발산된 거 같아서 개인적으로 좋아한다"고 했다.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 최수영은 같은 날 진행된 온라인 인터뷰에서 강태오가 쌍방 로맨스가 처음이어서 부담감을 느꼈다고 했다. 첫 로맨스 연기의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기 때문이었다고.

강태오는 이에 대해 "쌍방로맨스를 하게 돼서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다"면서 "전작에서 짝사랑, 일방적 사랑을 많이 했는데 이게 어떻게 보면 나의 제대로 된 쌍방로맨스여서 너무 설렜다"고 했다.

이어 "부담감보다는 설렘이 더 많았는데 상대 배우가 수영누나인 점은 긴장감이 있었다"며 "촬영 전부터 사적인 만남 가지면서 대화도 많이 하면서 풀었다"고 덧붙였다.
배우 강태오/맨오브크리에이션 제공© 뉴스1
배우 강태오/맨오브크리에이션 제공© 뉴스1

최수영과의 호흡에 대해 "'런온'으로 처음 만났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영광이었고, 같이 대본을 맞춰보고 캐릭터 분석을 하면서 너무 배운 게 많았고 고마웠다"면서 "수영 누나가 단아라는 인물을 사랑했지만 그만큼 영화라는 인물도 너무 좋아해줘서 조언을 많이 해줬고 나도 몰랐던 부분을 깊게 느끼게 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상대 배우의 캐릭터까지 생각해서 장면을 살려주는 게 느껴저서 보고 배운 게 많았다"고 했다.

영화 단아 커플에 대해서 "아슬아슬하고 뾰족뾰족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그런 케미스트리가 있었다"면서 "영화도 단아도 어떻게 할지 예상이 안 되는 모습이 흥미진진해서 그 점을 많이 사랑해주신 것 같다"고 인기 이유를 설명하기도. 자신과의 비교에 대해서는 "나도 영화같은 텐션은 있는데 애교가 많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런온'은 특히 배우들이 시즌2를 원할 정도로 깊은 애정을 쏟고 있다. 이에 대해 강태오는 "(배우들)채팅방에서 우리도 애청자가 되어 막 이야기를 나눈다"면서 "배우들 스태프들 모두 이 드라마를 너무 사랑한 것 같다. 어쩔 수 없다. 처음에 시나리오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고 말을 꺼냈다.

그러면서 "대사에 공감이 있었고 나도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면서 "또 상처받았던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대사들이 많았고, 잔잔하면서 너무 시끄럽지도 않은 흐르는 계곡의 물처럼 추위를 녹이는 드라마가 아니었나 싶다"라고 말했다.
배우 강태오/맨오브크리에이션 제공© 뉴스1
배우 강태오/맨오브크리에이션 제공© 뉴스1

그동안 배우로 성장하면서 갖게 된 자신만의 무기는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창피한 결과물을 만들지 말자는 생각이고, 그래서 더 가혹하게 채찍질도 하는 것 같다"며 "더 욕심도 가지면서 만족스러운 높이 선을 높이 잡으려고 노력한다. 그거에 대한 스트레스도 많이 받지만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2016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노안이라면서 "내 나이에 맞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바람을 밝힌 바 있다. 스물일곱인 지난해 대학생 이영화 역할을 맡아 바람을 이뤘다.

그는 "가끔 '런온' 댓글을 보면 아직도 제가 노안이라는 내용이나 대학생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글도 있어서 거울을 보기도 했다"며 "어떻게 보면 대학생에 맞는 나이라고 생각하고 바람을 이뤄서 너무 좋다"고도 했다. 이어 "내 나이보다 더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역할을 하게 되면 말투나 현실적인 부분도 신경써야 하는데, 지금은 내 나이대 역할을 맡아서 너무 편하고 좋았다"고 말했다.

청춘을 이야기한 '런온'을 통해 자신 역시 많은 공감, 위로를 얻었다고. 그는 "영화의 대사 중에 이별 후에 펑펑 울고 나서 상처를 치유하면서 '새드엔딩일 수 있겠지만 대표님을 만난 덕에 감정을 배우고 성장하겠죠?'라고 한다:며 "나도 많이 배웠다. 과거에 사랑도 있고 앞으로 사랑을 하게 될 사람으로서 단아를 만나서 복합적인 감정을 느꼈다"라고 했다.

한편 강태오는 '런온'을 마무리하고 차기작인 tvN 새 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를 통해 시청자와 만난다. 


ichi@news1.kr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