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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 여성 '벗방'으로 돈벌이 한 'BJ 땡초' 구속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2021-02-03 21:55 송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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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인 여성을 추행하는 내용의 인터넷방송을 통해 금전적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 BJ 땡초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3일 장애인 강제추행 등 혐의로 A씨(26·닉네임 땡초)에 대해 발부된 구속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초 경기도 모처에서 인터넷 개인방송 플랫폼을 통해 '땡초'라는 이름으로 BJ활동을 하면서 지적장애인 3급 여성인 B씨에게 옷을 벗게 한 후 강제로 방송을 진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달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BJ땡초 지적장애 3급 데리고 벗방' 'BJ땡초사건 공론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면서 일파만파 불거졌다.

일부 시청자들은 A씨를 향해 금전적 이득을 취하고자 지적 장애인인 B씨를 돈벌이로 악용하는 악질 BJ라고 비판했다.
A씨는 이에 방송을 통해 "B씨와 사랑하는 사이다. 이익보다는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드리려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A씨의 행위를 범죄로 판단해 즉각 수사에 착수했고, 지난 6일 경기 부천시 모처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이어 A씨에 대한 수사 후 구속의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도주 우려 및 증거인멸 염려, 범죄 혐의의 중대성 등을 사유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검찰 단계에서 한 차례 반려됐고, 이후 보강수사를 통해 최근 영장을 재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에 대한 수사는 대부분 마무리 됐고, 혐의도 입증된 상태"라며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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