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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혼했어요' 김동성♥인민정 "루머 억울"…함께하는 행복한 일상(종합)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21-02-01 23:41 송고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캡처 © 뉴스1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캡처 © 뉴스1

전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이 여자친구와 함께 '우리 이혼했어요'에 합류했다.

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김동성, 인민정 커플이 새롭게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들은 모두 '돌싱'이라며 재혼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인민정은 포털 사이트에서 김동성의 이름을 검색해 봤다. "가끔 오빠 인터넷에 쳐본다. 혹시 허위 기사가 나왔을까 싶어서"라며 이유를 털어놨다. 그러자 김동성은 "인물 검색에 나 안 나와. 내 사진 포털 사이트에서 다 내렸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앞서 배드파더스 등 각종 사건에 휘말렸던 김동성. 그는 "심적으로 힘들어서 사람들에게 잊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스스로 인물 검색을 다 내리게 됐다"라고 알렸다.

김동성은 인민정에게 "네가 같이 방송 한다고 했을 때 되게 의아하고 미안했다. 분명히 날 안 좋게 보는 시선이 많다. 대부분이 그럴 텐데 너한테도 안 좋은 소리 할까 봐 걱정되더라"라고 솔직히 말했다.

이에 인민정은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처음으로 고백했다. "내가 주변에 오빠랑 만난다고 얘기 잘 안 하지 않냐. 근데 오빠를 알아보고 묻는 사람이 있었다. '걔는 분명히 널 가볍게 만난다. 데리고 노는 거다. 이용 당하는 거다' 이런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 나한테 정신 차리라고 했는데 오빠가 상처 받을까 봐 보여주지 않았다. 기분 나쁘고 난 오빠가 그런 사람이 아니란 걸 알기 때문에"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민정은 "너희가 아는 그 사람은 뉴스 속 김동성인데, 내가 옆에서 보는 인간 김동성은 그렇지 않다고 그렇게 말하는 건 아니라고 했었다. 더이상 연락하지 말고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사는지 보라고 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잘 지내고 있지 않냐"라고 털어놨다.
인민정은 김동성을 둘러싼 루머들이 많다며 계속해서 걱정하고 억울해 했다. 그는 "우리를 모르고 기사만 본 사람들은 오빠를 얼마나 안 좋게 생각하겠냐. 우리가 어릴 때 만났다가 우연히 만나게 된 거잖아. 다시 봤을 때는 오빠가 힘든 때였을 거다"라며 "그때 '왜 오빠가 욕을 먹어야 하지?' 이 생각이 먼저 들었다. 밥 먹었냐고 물어볼 때마다 안 먹고 맨날 집에 있다고 했고, 그게 좀 불쌍해서 연민이 생겼던 것 같다"라더니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내가 오빠를 지켜주는 과정에서 오빠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 생각했다. 그런 오빠를 보며 속상했다. 이걸('우리 이혼했어요') 찍는 게 어떨까 오빠가 얘기했을 때 내가 욕먹을까 무서운 것보다 내가 아는 오빠를 사람들에게 알리는 게 더 커서 어떤 것도 두렵지 않았다"라고 고백했다.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캡처 © 뉴스1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캡처 © 뉴스1

김동성은 "내가 힘들 때 손잡아 줄 친구가 몇이나 될까 생각해 보면 얼마 안되지 않냐. 넌 늪에서 내 손가락을 잡아 끄집어낸 사람이다.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민정이랑 살면 재밌게 잘 살 수 있겠다 싶더라"라고 말했다. 인민정은 자신도 너무 좋다며 "나도 힘들 때가 있겠지만 좋은 게 더 많다. 점점 더 좋아지고 있어"라면서 미소를 지었다.

인민정은 루머에 대한 얘기를 나누다 김동성을 향해 "오빠가 스케이트를 타니까 허벅지가 28인치 되지 않냐. 그것 때문에 바람 피우는 이미지로 쏠린 것 같다. 알고 보면 아닌데"라며 폭소했다. 루머조차 가엽다는 인민정의 솔직한 입담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함께하는 행복한 일상도 공개했다. 김동성은 새벽부터 기상, 아이스링크장에 출근했고 오전부터 수업을 시작했다. 이후에는 인민정의 일을 도왔다. 인민정은 온라인에서 과일 판매를 한다고. 두 사람은 가락시장을 찾았다. 인민정은 "신난다. 우리 데이트도 하고 일도 하고. 우리 아무데서나 데이트 못하잖아"라면서 들뜬 모습이었다. 김동성은 "어느 순간 물량이 많아지면서 제가 도와주게 됐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저를 알아볼까 걱정했는데 이제는 민정이를 도와주면서 나도 시장 사람이 돼야겠다 생각이 들더라"라고 털어놨다.

함께 간 마트에서는 김동성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혹시 김동성 아니냐고 물어볼 때마다 김동성은 다소 당황했다. 그는 "알아보는 분이 있을 때 빨리 벗어나고 싶다. 같이 온 민정이가 여자인 것도 들키고 싶지 않다. 안 좋은 소문이 나는 걸 아니까 그 자리를 빨리 뜨고 싶었다"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결국 김동성, 인민정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재빨리 밖으로 나갔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둘은 편안하게 데이트를 즐겼다. 인민정은 "맨날 오빠가 여자랑 다닌다고 소문날까 봐 내가 조심스러워 했잖아. 멀리 떨어져 있고. 근데 지금 이런 공간에 가까이 있을 수 있다는 게 안 믿긴다. 지금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라며 행복해 했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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