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24일째 100명대…서울도 '5인 금지·9시 셧다운' 못 피해

자영업자 시름 커져…영업제한은 1주 뒤 재논의
서울시, 이르면 내일 세부 계획·설 특별 방역 등 발표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2021-01-31 17:02 송고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 앞에서 노숙인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1.1.3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 앞에서 노숙인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1.1.3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4일째 100명대를 유지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또 다시 2주 연장됐다.

설 까지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되고, 완화 기대를 모았던 '밤 9시 이후 영업제한'도 그대로 유지되면서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1일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현재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기준을 설 연휴가 끝날 때까지 2주간 그대로 연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거리두기 2.5단계가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정부는 거리두기가 장기화되고 생업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소상공인이 많아짐에 따라 집합금지와 밤 9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 등은 1주일 뒤 환자 발생 추이를 보고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정부가 내놓은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안을 토대로 세부 계획과 설 연휴 특별 방역대책 등을 이르면 1일 발표할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르면 내일 거리두기 연장과 설 연휴 특별 방역대책 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7일(발생일 기준) 이후 24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300~400명대를 오가던 3차 대유행의 정점은 지났지만, 노숙인 지원 시설과 대학병원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산발적인 집단감염에 '5인 이상 모임 금지'와 '밤 9시 이후 영업 제한'이 또다시 연장되며 자영업자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헬스장·필라테스 등 실내체육시설 업주들은 정부를 상대로 1·2차 민사 손해배상 집단 소송에 이어 지난 29일 헌법소원도 제기했다. 최소한의 손실보상 규정이 없는 정부의 집합금지 명령은 위헌 소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카페 업주들도 홀 영업 금지 조치로 손해를 봤다며 지난 11일 정부를 상대로 총 10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다만 1주 뒤 확진자 발생 추이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수칙 완화를 재검토한다고 밝혀 밤 9시 이후 영업제한 등이 완화될 가능성은 열려있다. 

정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이번 방역조치를 결정하면서 가장 가슴 아프게 다가온 분들이 바로 전국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라며 "3차 유행의 마지막 고비를 하루빨리 넘어설 수 있도록 전국의 소상공인, 자영업자들께서 조금만 더 힘을 내달라"고 호소했다.


junoo5683@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