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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수요, 최근 5년간 경·소형 줄고 대형·RV 판매 늘어"

대형 14.0%→19.8%, RV 41.4%→52.3% 확대
"높은 인건비 감안, 경·소형차 부가가치 제고해야"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2021-01-27 09:57 송고
GV80 주행 모습(현대차 제공)© 뉴스1
GV80 주행 모습(현대차 제공)© 뉴스1

최근 자동차 수요가 경·소형차는 줄고 대형 및 RV(레저용차량)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로 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지난 2015~2020년 5년간 국내 승용차 시장의 차급별 수요변화를 분석해 27일 발표했다.
승용 차종별로는 지난 5년간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등 RV 판매가 크게 증가해 승용 수요의 10.9%가 세단에서 RV로 이전되는 등 차종별 수요가 크게 변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세단 판매비중은 2015년 58.6%에서 2020년 47.7%로 축소된 반면, RV 차종은 같은 기간 41.4%에서 52.3%로 확대됐다. 이같은 현상은 미국 및 EU 등 해외시장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며 세계적인 추세라고 KAMA는 설명했다.

또 세단의 경·소형 비중은 2015년 28.8%에서 2020년 15.7%로 13.1%p 하락, 중형은 2015년 15.8%에서 2020년 12.3%로 3.5%p 하락한 반면, 대형 차급은 같은 기간 14.0%에서 19.8%로 5.8%p 상승했다.
경·소형의 판매비중 감소는 SUV 또는 중형이상 세단으로의 선호도 변화 등으로 수요 위축(28.8%→15.7%)과 경·소형차의 차량가격이 중·대형차 보다 낮아 우리 기업들의 높은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해 생산조차 위축되는데 기인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2015년〜2020년 차급별 수요변화. (KAMA 제공)© 뉴스1
2015년〜2020년 차급별 수요변화. (KAMA 제공)© 뉴스1


중형의 경우 RV차종 및 대형·고급 세단 인기 증가에 따른 수요 이전 등으로 비중이 감소(15.8%→12.3%)했고, 대형은 그랜저의 인기 지속, 제네시스 등 고급 브랜드 출시 본격화 및 차종 확대 등으로 비중이 증가(14.0%→19.8%)했다.

SUV 등 RV 차량의 증가는 도심형·다목적형 소형 SUV의 급성장세, 여유로운 공간과 편의성을 갖춘 대형 SUV 수요 증가, 싼타페, 쏘렌토 등 중형 SUV의 인기 지속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소형 SUV는 2015년 티볼리를 시작으로 스토닉, 셀토스, 니로, 코나, 트레블레이저, XM3 등 다양한 모델이 출시돼 인기 차급으로 부상했고, 대형 SUV는 팰리세이드 등 신규차종 및 GV80 등 고급 브랜드 출시 등이 영향을 미쳤다.

정만기 KAMA 회장은 "최근 소비자 수요 추세가 대형화, 친환경화, 개성화로 전환되고 있어 앞으로 기업의 마케팅전략도 시장변화에 따라 고급화, 차별화로 가야 된다"며 "경·소형차의 경우에도 우리기업의 높은 인건비 수준을 감안할 경우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이 바뀌어야한다"고 말했다.


awar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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