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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진숙 충남대 총장 "지자체와 손잡고 RIS사업 유치 최선"

"올해를 세종캠퍼스 진출 원년의 해로"
지역과 소통, 함께 가는 토대 마련 다짐

(대전=뉴스1) 최영규 기자 | 2021-01-20 07:15 송고
이진숙 충남대 총장© 뉴스1

"와신상담의 심정으로 준비한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 사업(RIS사업)’을 꼭 유치하겠습니다."

충남대 이진숙 총장이 올해 가장 역점을 둔 RIS사업에 대해 밝힌 각오이다. 지난해 충남대 개교 이후 첫 여성총장, 두번째 동문 총장이라는 화려한 타이틀로 취임한 이 총장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BK21사업 선정, 전국 최고수준 장학제도 설립 등 거점국립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19일 이진숙 총장으로부터 올해 펼칠 충남대의 계획을 들어 보았다.

-취임 첫 해를 돌아보며 감회가 어떠했는지?     

▶지난해 2월 코로나19 위기상황에 충남대 총장으로 임명된 뒤 충남대병원의 의료 인력을 격려하는 것으로 취임식을 대신했다. 어느덧 취임 1년이 돼 감회가 새롭지만 여전히 위기 상황 속에 변화와 개혁을 위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충남대는 지난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들을 이뤄냈다. 미래 100년 대학의 초석이 될 조직개편을 성공적으로 이뤄냈고, 석.박사 인력 양성과 연구중심대학으로서의 초석이 될 4단계 BK21사업에서 23개 교육연구단(팀)이 선정되며 전국 8위의 성적을 거뒀다.

무엇보다 최대 1인당 2억원을 받을 수 있는 전국 최고수준의 장학제도인 ‘CNU Honor Scholarship’을 신설했고 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으로부터 이 장학제도의 마중물이 될 5억원의 장학기금을 기부받았다.

코로나19 시대 원격교육 혁신을 이끌 ‘대전·충남·세종 권역 원격교육지원센터’에 선정됐고, 숙원사업인 스포츠콤플렉스 설립을 위한 270억원의 정부 예산을 따냈다.

또한 정보통신원을 정보화본부로 격상시켜 IT기반의 행정체계 구축과 대학자원 통합관리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최첨단 교육·연구시설인 신축 도서관도 시범운영을 마치고 본격 운영을 앞두고 있다.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 융합보안대학원. 양성평등 추진 우수대학 선정 등 코로나19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구성원들의 노력과 지역민의 성원으로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성과를 이뤘다.      

-올해 역점 사업은 무엇인가?

▶충남대는 물론 대전·충남·세종 지자체와 지역대학들의 공통 과제이기도 한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RIS) 사업’을 반드시 유치하겠다.

세종캠퍼스 진출의 실질적인 원년이 될 임대형 캠퍼스 입주를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그려내고, 분양형 캠퍼스 설립을 위한 과제들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가 신기술분야 인재양성을 위해 올해 처음 추진할 예정인 ‘디지털 혁신 공유대학사업’에도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며, 또 3년마다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우수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국제학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설립 70주년인 내년 3월 국제학부 신입생이 입학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

이진숙 충남대 총장 © 뉴스1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 사업’에 대한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정부가 지난해 처음 선정한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 사업’에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짧은 준비기간에 지자체와 대학이 논의하고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정이었고, 부족함도 절감했다.

비록 사업을 따내지 못했지만 많은 것을 얻었다. 대전·충남·세종지역 지자체의 참여와 지역 정치권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냈고, 경쟁관계의 지역 대학들이 공동운명체라는 의식을 갖게 되었다는 점이 무엇보다 큰 수확이라 생각한다.

RIS사업은 지자체 주도 사업이다. 대학이 지역사회와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대학들이 핵심 분야와 연계해 교육체계를 개편하고 지역혁신기관과 협업을 통해 사업을 수행하면서 지역의 혁신을 이끌어내는 사업인 것이다.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된 지역협력본부가 중심이 돼 RIS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남대는 대전·충남·세종지역의 열망을 담아 이 사업이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대전·세종·충남 지자체를 중심으로, 지역 대학, 공공기관 및 산업체를 아울러 RIS사업을 준비해 나갈 것이다.  

-세종캠퍼스 설립과 관련한 충남대의 계획은?

▶지난해 말 세종캠퍼스 입주를 위한 의향서를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정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이 될 미래 세종시 발전과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위한 합리적인 결정을 해 줄 것이라 믿는다.

충남대 세종캠퍼스는 1단계 임대형 공동 캠퍼스와 2단계 분양형 캠퍼스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1단계 다른 대학들과 시설 등을 공유하는 임대형 공동 캠퍼스는 세종충남대병원과 연계한 의과대학이 입주할 계획이다.

1단계 공동 캠퍼스 입주를 마친 뒤 충남대만의 독자적인 분양형 캠퍼스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분양형 캠퍼스에는 미래융합대학원, 창업보육센터, 평생교육원 등을 갖춰 스마트융합캠퍼스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코로나 상황에 대학 구성원과의 소통은 어떻게 진행했는지?

▶지난해 대학 순회 간담회, 카페데이, 직원 방문, ‘열린 총장실’과 ‘충남대 도란도란’을 신설해 온라인 공간에서의 소통 채널도 열었다. 구성원들의 반응이 좋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얼굴을 직접 맞대고 소통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상황이 좋아지는 대로 구성원들과 눈을 맞추고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

올해는 ‘CNU Creative Talkfest’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학의 핵심과제 및 주요현안에 대해 구성원과 정기적으로 논의하는 열린 토론의 장이 될 것이다. 

어떤 주제든 다뤄질 수 있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수평적인 소통의 장이 될 것이다. 일종의 끝장 토론 형식으로 진행돼 대학본부와 단과대학, 참여 교직원, 학생까지 자유로운 의견 제시와 토론을 통해 대학 운영과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진숙 총장이 회의하고 있는 모습 © 뉴스1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위해 지난 1년 해 온 일과 2년차 계획은?

▶지역사회와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서 연구산학부총장제와 지역협력본부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연구산학부총장은 대학 내 연구 역량 강화와 함께 외부 기관과의 산학협력, 대덕연구개발특구 내의 연구기관들과의 네트워크 강화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신설된 지역협력본부는 지역인재 양성과 지자체와 대학 협력 등 다양한 지역혁신활동을 지원하는 과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1년, 새내기 총장으로서 경험해 보니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데 총장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총장으로서 대학의 울타리에 갇히지 않고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국가 거점 국립대학교로서 충남대가 지역사회에서 해야 할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참여하겠다.

또한 지역과 대학 간의 상생·발전을 위해서 지역의 대학들이 적극적으로 연대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들겠다. 

-더 하고 싶은 말씀은?

▶충남대는 지역의 자산이라 생각하다. 한국전쟁이 진행 중이던 1952년 충청도민들의 '일두일미'(一斗一米) 정신으로 충남도립대학으로 설립됐으며 69년 동안 지역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학교로 자리매김해 왔다.

대전·세종·충남 지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고, 이제 개교 70주년을 넘어 100년을 향한 도전을 해 나가고 있다.

지역의 산업과 문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정서적으로 교감하며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이 될 것이다.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andrew7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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