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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재생산지수 '1.5→0.88' 뚝 …확산 감소세 전환 '청신호'

방역방 내 관리비율 '35.2→40.2%' 증가…신규 집단감염도 줄어
당국 "17일까지 최대한 유행 규모 줄여야 방역조치 완화"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이영성 기자 | 2021-01-10 17:21 송고 | 2021-01-10 23:06 최종수정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1.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1.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 확산세가 억제되면서 확진자 발생 예측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도 최근 1주간 0.88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재생산지수는 지수 값이 1이면 확진자 1명이 추가 감염자 1명을 발생시킨다는 의미다. 감염재생산지수가 0.88까지 떨어짐에 따라 향후 확산세는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감염재생산지수는 10월 중순 1에서 11월 하순 1.5까지 급등한 후 2주전 1 수준까지 떨어졌고, 지난 1주간 0.88까지 추가로 하락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0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3차 유행은 이제 정점을 통과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아직 감소초기로 안심할 상황은 아니나 감염재생산지수는 0.9 내외까지 내려왔다"고 말했다.

지난 1월 3일부터 9일까지 감염재생산지수는 0.88로 나타났다. 이전 주 지수 1을 기록한 이후 다시 감소한 것이다. 감염재생산지수는 42주차(10월 11일~27일) 때 1이었다가 48주차(11월 22일~28일)에 1.5까지 치솟았다.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53주차(2020년 12월 27일~2021년 1월 2일)에는 1로 감소했고, 지금은 1 이하로 떨어졌다.
실제 최근 1주 일평균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738.1명을 기록해 이전주 931.3명 대비 193.2명 감소했다. 60세 이상 일평균 국내 발생 환자도 247.6명으로 이전주 284.1명 대비 36.5명 줄어든 양상이다.

신규 집단발생 건수도 최근 1주 10건으로 이전주 46건 대비 크게 줄어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은 35.2%에서 40.2%로 높아졌다. 신규 감염자 중 기존 집단감염과 선행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 등 조치한 경우에서 주간 확진자의 40%가 나오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최근 1주간의 감염경로 조사 비율도 25.1%(1356명) 수준으로 이전주 25.5%와 비교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재의 유행은 집단감염이 감소하고 개인간 접촉으로 전파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손영래 반장은 "감염경로를 보면 11월 중순에는 60%대였던 집단감염 비중은 지난주 30% 수준까지 감소한 반면 확진자 접촉 비중은 11월 중순 20%대에서 지난주 40%까지 올라갔다"며 "집단감염보다 개인간 접촉에 의해 유행이 주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1월 17일까지 최대한 유행의 규모를 줄여야만 조심스럽게 방역조치를 완화할 수 있다"며 "앞으로 한 주간만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해주시고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해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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