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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손흥민의 레알 이적설, 점점 높아지는 주가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1-01-07 12:05 송고
토트넘의 손흥민. © AFP=뉴스1
토트넘의 손흥민. © AFP=뉴스1


올 시즌 '월드 클래스' 평가를 받고 있는 손흥민(29‧토트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이어지고 있다. 이적이 쉽게 이뤄질 수 없지만 그의 현재 위상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레알 마드리드 소식을 다루는 스페인 매체 '디펜사 센트럴'은 7일(이하 한국시간) "지단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수뇌부에 손흥민 영입을 요청했다. 지단 감독은 올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손흥민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을 원한다는 소식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일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가 먼저 "레알 마드리드는 조만간 토트넘에 손흥민에 대한 정보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스페인 현지 매체에서도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을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은 원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6골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올 시즌 큰 부상 없이 경기에 꾸준히 출전, 팀 전력에 큰 힘을 더하고 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의 측면 공격수들은 부상에 시달리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에당 아자르, 아센시오, 비니시우스, 호드리고 등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7골에 그치고 있다. 더불어 2년 전 큰 기대를 안고 영입한 아자르는 잦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뛰지 못하며 실망감만 안기고 있다.

올 시즌 고군분투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의 최전방 공격수 카림 벤제마의 활약이 다음 시즌에도 이어질지 알 수 없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는 새로운 공격수를 찾았고, 손흥민이 레이더망에 들어왔다.

관심만 있다고 손흥민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수는 없다.

우선 손흥민은 2023년 6월30일까지 토트넘과 계약이 되어 있다. 계약 기간이 2년 이상 남았기 때문에 손흥민의 이적료는 낮게 책정되기 힘들다.

스페인 현지에서도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1억유로(약 1340억원)가 필요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 '협상의 귀재'로 불리는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선수를 이적 시킬 때 높은 이적료를 받기로 유명, 협상은 더욱 힘들어 질 수 있다.

과거 스타 선수들을 영입 '갈락티코' 정책을 펼쳤던 레알 마드리드라면 손흥민의 이적료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불어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019년부터 홈 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리모델링 하는데 무려 8억유로(약 1조730억원)의 비용이 들어 형편이 여유롭지 않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선수단 연봉을 삭감했다. 또한 주장인 세르히오 라모스와의 재계약도 난항을 겪고 있는 처지다.

손흥민의 이번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은 단순히 '썰'로 끝날 수 있다. 하지만 '세계적인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와 '명장' 지단 감독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표했다는 것으로 손흥민의 주가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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