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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진 카드 포인트 한번에 조회하고 계좌로 받는다

여신금융협회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 구축
기존 조회 서비스 대상 10개 카드사 외 우체국도 추가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2020-12-31 06:10 송고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내년부터 소비자가 보유한 여러 카드 포인트를 한 곳에서 조회한 후 본인의 계좌로 일괄 이체할 수 있게 됐다.

31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 시스템을 구축해 내년 1월5일부터 서비스에 나선다. 새 시스템은 '카드포인트조회' 애플리케이션과 여신협회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카드 포인트 조회 서비스'를 통해 롯데·비씨·삼성·신한·하나·현대·KB국민·NH농협·우리·씨티 등 10개 카드사의 포인트 적립 내역만 확인할 수 있었다. 포인트를 현금화하려면 각 카드사를 통해야만 했다. 특히 여러 카드사에 흩어진 포인트를 한눈에 볼 수 없었고, 카드사별로 클릭해 일일이 조회해야만 했다.

새로 구축한 시스템은 여러 카드사의 포인트를 한 화면 안에 직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해 일일이 클릭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었다. 또 조회 후 '포인트 통합 계좌이체'를 통해 모든 포인트를 원하는 계좌로 한번에 이체할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 대상 회사에 10개 카드사 외 '우체국'도 포함했다.

인증 방법은 카드 인증, 아이핀 인증, 휴대폰 인증 등으로 다양화했다. 인증 후 주민등록번호 인증 과정까지 거치면 곧바로 통합조회·계좌이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드 포인트는 카드상품 홍보와 회원 모집을 위한 카드사의 대표 마케팅 수단이다. 카드이용 증가 및 카드사간 회원 유치경쟁으로 적립액은 매년 증가했다. 다만 1만포인트 이상만 현금화할 수 있는 등 일부 카드사의 포인트 사용 제약으로 인해 사용도 못하고 소멸되는 포인트가 연간 1000억원을 넘었다. 이에 금융당국이 지난 2018년 말 1포인트부터 현금화할 수 있도록 표준약관을 정비했으나 소멸액 규모는 줄지 않고 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올해 금융산업 혁신정책 추진계획'에 소비자가 보유한 여러 카드의 포인트를 현금화해 원하는 계좌로 이체하는 '신용카드 포인트 일괄 현금화 서비스'를 포함했다.

국회 정무위원장인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소멸한 카드포인트는 1017억원에 달한다. 소멸 카드포인트는 △2015년 1161억원 △2016년 1198억원 △2017년 1151억원 △2018년 1024억원 등 1000억원대를 웃돌았다. 이번 새 시스템 구축으로 이렇게 소멸되는 카드포인트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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